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경기 회복 둔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경기 회복 둔화 우려에 경기 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었습니다. ECB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상향 조정하고 오버슈팅 용인에 합의하면서 물가 상승 우려도 부각되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 총리 주재로 국무원 상무회의를 열고 지준율을 인하 등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지준율 인하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책입니다. 지준율이 인하되면 은행권의 대출 여력이 커집니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오히려 경기회복 둔화 우려에 모아졌습니다. 최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분기 중국 GDP 성장률을 7.9%, 3분기는 약 6.3%로 전망했습니다. 1분기 18.3%에서 크게 둔화한 수준입니다.
미국 증시는 델타 변이 확산과 지표 부진에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나타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후퇴했습니다. 미 6월 5주 차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 37.3만 건으로 예상(35만 건) 상회하며 주간 실업 지표가 부진한 데 따른 실망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가 686만 6천 배럴 줄어든 4억 4천547만 6천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원유재고가 7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1%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최근의 위험회피 심리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 둔화 우려를 반영하고 있어 상승 제한적이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Morgan Stanley의 Lisa Shalett CIO는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섹터 로테이션이 재개될 수 있다고 보았다. 미국 국채 금리의 하락세가 성장주 outperform을 견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가치주로의 섹터 로테이션이 종식을 고했고 다시 성장주 주도 증시가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섣부른 일이다"라고 발언했다. 장기물 금리는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충분히 높고, 이러한 금리 상승세는 당연히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의 underperform으로 연결될 것이다. 반면 가치주는 미래 수익 성장 기회와 배당 전략이 주목받으면서 밸류에이션 팽창을 누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국채 금리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기업들의 자본지출 상황이나 주택시장 동향, 인건비 인플레이션 전망 등을 고려했을 때 12~18개월에 걸친 금리 상승/금리 곡선 스티프닝 전망은 견고하다. 경기 사이클이 진행되면서 가치주로의 섹터 로테이션이 다시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가치주 중에서는 금융 섹터 내 대형주를 선호했다.
바이오젠 종목 코멘트입니다. 미 식품의약청(FDA)이 지난달 논란 속에 승인한 알츠하이머 신약 아두카누맙의 처방을 제한하는 손질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9일(이하 한국 시각) 전한 바로는 FDA는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일본 제약사 에자이와 공동 개발한 아두카누맙이 '경미한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이거나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처방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약효 설명 라벨을 바꾸도록 했다. 외신은 이 조치가 FDA가 지난달 6일 알츠하이머 신약으로 2003년 만에 처음으로 아두카누맙을 승인할 때 '알츠하이머 증세에 전반적으로 효과가 있다'라고 평가한 데서 완연히 후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시 FDA 간부도 회견에서 "알츠하이머 증상 전반에 효과가 있다"라고 강조했음을 상기시켰다. 바이오젠은 FDA 조치가 나온 후 성명에서 "FDA가 (바이오젠) 임상 결과를 승인한 내용을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 '업데이트한 것"이라면서 (약효에 대한) 일부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FDA가 아두카누맙을 승인한 후 FDA 자문 위원 3명이 반발 사퇴하는 등 파장이 컸다. 또 1년 약 값이 5만 6천 달러(약 6천200만 원)에 달하는 점에 대한 비판과 함께 보험업계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돼왔다. FDA 자문위에서 사퇴한 하버드대의 애론 캐셀하임 교수는 트위터에 "FDA 조치를 환영한다"면서도 "FDA와 바이오젠이 아두카누맙을 둘러싼 오해와 불신을 가라앉히기 위해 더 노력하라"라고 촉구했다. 그는 당시 자문위 사퇴를 선언하면서 "최근의 미국 신약 승인 가운데 최악의 결정"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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