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4차 대유행 현상이 비수도권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감염재생산지수가 1.32로 높아졌습니다. 또 국내 확진자 3명 중 1명은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4차 유행이 청장년층과 일상 속의 접촉, 변이 바이러스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도권은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멕시코에서도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 등에 따르면 수도 멕시코시티 보건당국은 델타 변이가 이미 멕시코시티 내에서 우세종이 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멕시코시티 보건장관은 "신규 확진자 중 60∼65%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멕시코에서 출현한 이른바 '멕시코 변이'보다 델타 변이의 점유율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도 델타 변이 확산 속에 하루 신규 확진자 수 1,000명 선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집계된 일일 확진자는 1,118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약 4개월 만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인구 약 930만 명 가운데 56%에 해당하는 522만여 명이 2회차까지의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때 실내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일부 방역 조치가 해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지난달 초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하루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다만, 대다수 성인이 백신을 맞은 덕분에 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 증가는 소폭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 중증 환자의 60% 이상이 백신 접종자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