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4일 수요일

하나투어 주식 주가. 해외여행 재개 시 업사이드 더 크다고?


하나투어는 여행상품, 항공권 판매 및 알선, 면세점, 숙박시설 운영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종합 여행 기업입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여행알선 서비스(여행상품, 항공권, 숙박시설 등의 알선수수료) 68.3%, 면세점 19.9%, 호텔 및 숙박 운영 8.4% 등입니다. 하나투어의 여행상품 판매는 대부분 대리점을 통한 판매로 이루어지며, 자회사인 웹투어 등을 통해 국내 여행상품을 판매 중입니다. 하나허브 OTA(Online Travel Agency) 플랫폼을 오픈해 향후 개별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강점인 패키지 상품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작년 03월 1,289억 원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을 확보했고, 올해 06월 '티마크 호텔 명동'을 매각했으며, 하반기 본사 건물 매각이 예정돼 있습니다. 자회사 구조 단순화 작업도 진행 중이며, 올해 1분기 기준 12개 자회사를 청산하거나 지분 매각을 완료했습니다.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 940억 원과 추후 매각 예정인 본사 건물 지분을 통한 가용 자금은 1,500억 원 내외(자사주 54만 주 제외)이며, 해외여행이 거의 불가능한 현 상황에서 분기 적자 규모는 2분기 200억 원 초반, 3분기에는 리오픈에 대비한 인력 충원으로 300~400억 원 수준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따라서, 본격적인 업황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2022년도까지 추가적인 자금조달 없이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여행비 지출 소비자기대지수에서 볼 수 있듯이 국내 소비자의 여행에 대한 욕구는 2020년 04월 이후 우상향 중입니다. 특히, 소득수준 500만 원 이상의 그룹의 기대 지수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고소득군의 해외여행에 대한 니즈는 아주 강력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또한,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하는 저가 패키지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낮아질 것이고, 소규모 패키지 상품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항공권 가격 상승, 대규모보다는 소규모 패키지 운영, 방역 등 원가 상승의 우려는 존재하지만, 매우 높은 해외여행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 전가가 가능할 것이고, 자산효과(Wealth effect)로 수혜를 본 해외여행에 대해 니즈가 매우 강한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여행상품 등의 수요 확대를 전망합니다. 코로나19로 여행산업 통합(consolidation)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수 있으나, 진입장벽이 낮은 여행산업의 특성으로 승자독식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회복 초기에는 하나투어가 자본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리오픈 시 빠른 해외여행 수요의 회복, 자산효과에 따른 프리미엄 여행상품 증가 및 해외여행 선호,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하나투어의 실적은 과거 고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며, 하나투어를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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