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5일 일요일

현대건설 주가. 해외 손실 일시적? 추세적 문제 아니다


올해 2분기 현대건설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액 4.38조 원, 영업이익 1,410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30% 이상 하회했습니다. 2018년 예비준공증명서(PAC)를 수령한 싱가포르 Marina South 복합개발 현장의 Claim 과정에서 사전 공지 없이 이례적인 발주처의 P-band Call로 809억 원의 매출 차감 및 영업이익 감소 효과가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현장은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발주처의 잦은 설계 변경 요구가 있었던 만큼 추후 협상 및 중재 과정에서 환입 가능성 역시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위 요인을 제외하면 당 분기 수주추진비용(판매관리비)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기대치에 부합한 2,200억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 상반기, 신규 수주(연결 기준)는 18.4조 원으로 연간 가이던스의 72%를 달성했습니다. 국내 부문은 주택 수주 호조로 이미 연간 가이던스 14.3조 원을 소폭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반기 이라크 바그다드 철도(12.5억 불), 쿠웨이트 항만(10억 불), 해외 종합병원(홍콩 10억 불 등), 이집트 원전 등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 성과로 연간 수주 가이던스 상회 가능성을 높여갈 전망입니다. 국내 주택 분양 실적(별도 기준) 역시 1.4만 세대로 연간 분양 증가 흐름 및 실적 개선 기반 마련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당 분기 싱가포르 현장 이슈가 추세적 흐름이 아닌 일시적 요인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실적 실망감에 따른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국내외 풍부한 수주잔고와 주택 분양실적, 하반기 주요 대형 해외 현장 매출 기여 확대 등에 기인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해상풍력 사업 추진과 향후 원전 해체, 소형 원전 사업 등 신사업 성과 역시 기대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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