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에프는 반도체 박막 공정소재로 꼽히는 프리커서를 공급한다. 프리커서는 반도체 회로 형성 시 화학 반응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반도체 미세화, 고단화의 수혜를 입는 물질이다. 2019년 7월에 일본의 공정소재 수출 규제 이후 일본 기업의 프리커서를 대체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2020년 2분기부터 프리커서의 출하량이 늘어나 매출이 200억원을 다시 상회하기 시작해 별도 기준 매출은 218억원을 달성했다. 2020년 3분기부터 매출은 별도 기준이 아니라 연결 기준으로 발표되기 시작했다. 2020년 3분기부터 별도 매출만 따로 살펴보면 3Q20 227억원, 4Q20 225억원, 1Q21 203억원으로 분기 평균 200억원, 연간 기준 800억원을 상회할 수 있게 되었다.
주력 제품 3종 중에 헥사클로로디실란의 경우 이미 국산화가 마무리되어 디엔에프가 또다른 한국 공급사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점유율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전사 매출의 성장 계기는 신제품의 매출 기여 또는 DRAM 디바이스에 주로 사용되는 프리커서의 점유율 변화이다. 공정소재 국산화의 속도가 빨라진 이후 연간 매출의 앞자리가 다시 한버 바뀔 정도의 변화는 올해부터 시작된다.
DRAM 디바이스에 주로 사용되는 프리커서 2종에서는 기존 경쟁사가 모두 해외의 공정소재 공급사들이었는데, DRAM 선폭이 1Z, 1a로 전환되는 시기에 디엔에프의 물량 공급기회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상저하고 흐름의 공저오재 기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디엔에프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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