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도쿄를 포함하는 수도권 경기장 중심으로 일본 국내 관람객도 들이지 않는 무관중 형태로 열리게 됐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08일 저녁 관중 수용 문제를 재논의하는 올림픽 관련 5자 회의에 이어 관계 지자체와의 협의회를 잇따라 열어 도쿄도, 사이타마, 가나가와, 지바현 등 수도권 1도 3현에서 예정된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도쿄올림픽은 도쿄 등 수도권 4개 지역을 비롯한 9개 도도현의 42개 경기장에서 펼쳐집니다. IOC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경우 5자 협의를 즉각 다시 소집해 관중 수용 규모를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IOC와 IPC는 모두를 위한 안전한 대회를 위해 이번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라며 "이런 조치와 관련해 선수들과 관중들에게 깊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와 IOC 등은 지난달 경기장 수용 정원의 50% 안에서 최대 1만 명까지 내국인 관중만 수용하기로 방침을 세웠지만 결국 수도권 내 경기장은 '무관중' 개최로 전환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이달 1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이 지역에 4번째 긴급사태를 선포하기로 이날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도쿄올림픽은 전 기간 긴급사태 속에 열린다. 올림픽은 이달 23일 개막해 내달 8일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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