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30% 넘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분기가 북미 고객의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매우 좋은 실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LCD 패널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고객사의 패널 구매량은 줄지 않고 있으며, 대형 OLED 패널 수요도 좋아 OLED 판가는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파운드리 공급 부족으로 인해 드라이버IC의 수급 우려가 있었음에도 호실적을 냈다는 점 역시 긍정적입니다.
하반기에도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LCD 패널 가격은 3분기 중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지만, 급격한 하락 패턴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국 패널 업체들이 가격을 크게 낮출 요인이 없고, 신규 캐파 증설이 없어 막대한 공급과잉은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 좋은 점은 대형 OLED 수요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상반기에만 350만 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보여 연간 800만 대 목표에는 차질이 없고, 신규로 패널을 요구하는 고객도 존재해 OLED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신 보급이 확대되자 IT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잘 팔렸던 TV, 노트북, 태블릿 PC 판매량이 감소하면 동사의 실적이 감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시기 동안 OLED로의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며, 올해 전체 매출 중 약 40%를 이미 OLED로 전환했습니다. 고부가가치 패널로 전환함에 따라 향후 OLED TV, IT 패널용 OLED, 폴더블 스마트폰 등에 주로 대응할 수 있어 여타 패널 업체들과는 다른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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