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7일 목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FOMC 여파 및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세를 기록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매파적인 FOMC 결과에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강세 속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했으며, 최근 상승에 따른 고점 부담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었습니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관련주가 약세를 보입니다. 영국은 봉쇄 조치 해제 일정을 연기하면서 하락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던 상하이종합지수가 장 막판 소폭 상승한 것은 최근 연일 하락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라고 해석됐습니다. 다만 미중 갈등 이슈가 주가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까지 중국에 대한 강경 노선을 취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공화당 하원 의원은 미국이 대만에 외교·경제·물리적 지원 확대를 명시한 '대만 평화 안정법'을 이번 주 발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FOMC 여파 및 경제지표 부진에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인 결과를 발표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실업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점도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연방 준비제도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인상할 것을 시사한 데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하락했습니다. 고점 부담에 대한 인식과 전날 매파적이었던 FOMC를 뒤늦게 반영하면서 유가는 주식 등 위험자산과 함께 회피 심리가 발생했습니다. 다만, 에너지 기관들이 미국 생산량이 느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당분간 이는 유가를 지탱할 것이란 전망에 낙폭은 제한되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Danske Bank의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준의 매파적 태도를 언급하면서, 2021년 내 테이퍼링이 시작되고 2022년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06월 FOMC에서 미 연준 정책결정자들이 예상되었던 것보다 매파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미 연준 점도표는 2023년 2회의 금리 인상을 가리키고 있으며, 위원 18명 중 7명은 2022년에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시각을 내비쳤다"라고 정리했습니다. "이는 미국 증시가 역대 신고점 경신 레이스를 이어가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고용시장이 견고한 회복세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정책결정자들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으로 미 연준은 지속적으로 매파적 태도를 보이면서, 테이퍼링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다. 당사는 기존에 2022년 01월부터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보았으나, 이제는 2021년 4분기 중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금리 인상은 기존에 2023년 1분기로 예상되었는데, 이제는 2022년 하반기에 단행될 수 있다고 본다. 향후 수년 동안, 미 연준은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사이클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러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달러 강세로 나타날 것이다. EURUSD 환율은 3개월 내 1.19로 하락할 것이며, 12개월 내로 1.15로 하락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 종목 코멘트입니다. Lynx Equity Strategies의 KC Rajkumar 애널리스트, Jahanara Nissar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의 전망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보았으며, 근거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습니다. "메모리 사이클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애플(Apple)이 05월 중반에 모바일 기기용 메모리 주문을 축소하는 등, 수요 감소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메모리 사이클 둔화 전망을 고려했을 때, 2022년 02월부터는 마이크론(Micron)의 월간 매출이 전월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매출 총이익률 또한 월가 컨센서스 50%대에 도달하지 못하고, 40% 후반대에서 고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수급이 빠르게 회복되었으며 이에 따라 타 부문으로의 공급 전망이 개선된 점이 메모리 사이클 둔화의 배경이 되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 인도의 판매량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수요 부족을 고려했을 때, 서버용 DRAM 수요만으로 메모리 이익률을 견인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를 110달러에서 100달러로 하향했습니다. 다만, 마이크론(Micron)의 16일 종가는 80.49달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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