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빠져도 이긴다. 좀비처럼 일어나 싸운다. 정찬성 판정승!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댄 이게'를 판정승으로 누르고 UFC 페더급 타이틀 재도전을 향해 다시 속도를 내는 중입니다. 정찬청은 지난 2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25' 메인이벤트에서 '이게'를 5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꺾었습니다.

2010년 UFC에 입성한 정찬성은 화끈한 타격과 '트위스터' 기술로 상징되는 화려한 서브미션 기술로 상대를 제압해왔습니다. 피를 흘리며 부상을 입었는데도 케이지 위를 돌진해 상대를 때려눕히는 기백에 환호한 팬들은 그에게 코리안 좀비란 별명을 붙여줬습니다. 정찬성이 KO나 서브미션이 아닌 판정승을 거둔 것은 2011년 UFC 입성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거침없는 타격전이 특징인 '정찬성'은 '이게'를 맞아 스타일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테이크다운 시도를 5번 해서 3차례 성공하고, 서브미션을 3차례 시도하는 등 승부를 그라운드 싸움으로 끌고 간 끝에 승리를 따냈습니다. 3명의 부심 가운데 2명은 49-46으로 정찬성의 압도적인 우세를 인정했고, 1명만 48-47 박빙 우세로 판정했습니다.

르테가전 패배로 타이틀 도전에서 밀려나는 듯했던 정찬성은 8개월 만에 페더급 챔피언에 다시 도전할 기회를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정찬성'은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를 다음 상대로 지목했습니다. 그는 "할로웨이는 펀치 파워가 없지만, 난 있다. 내가 할로웨이를 꺾을 수 있다"고 도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