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분석. 미 증시, 유럽 내 코로나 재확산 우려와 옐런의 증세 언급에 하락.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변종 코로나 3차 확산 우려에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변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독일은 4월 18일까지 봉쇄를 연장한다고 발표했으며, 영국도 오는 29일까지 해외여행을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봉쇄 지속에 따른 피로감과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WHO에서 최근 글로벌 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자동차와 에너지 섹터가 가장 크게 빠졌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탄압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 제재에 나선 것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탄압과 관련해 왕쥔정 신장생산건설병단 당 위원회 서기와 천밍거우 신장 공안국장 두 명을 제재 대상에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EU)과 영국, 캐나다 역시 이날 일제히 중국 관리 4명과 단체 1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의 주권과 이익을 심각히 침해하고, 악의적으로 거짓말과 가짜 정보를 퍼뜨린 유럽 측 인사 10명과 단체 4곳을 제재하기로 한 소식에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유럽 내 코로나 재확산 우려와 옐런의 증세 언급에 하락했습니다. 유럽 내 변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독일이 봉쇄 조치를 연장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옐런 재무 장관이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법안 추진 과정 중 재원 마련을 위한 세수 증대가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증세 우려 속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할 수단이 있으며, 대규모 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크게 높이지 않을 것이라 강조 한 점은 인플레 우려를 낮추며 하락을 제한 시켰습니다.

국제유가는 아스트라제네카에 백신 데이토 논란으로 접종 지연 우려가 높아지자 급락했습니다. WHO에서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 증가 지역이 많아지고 있다고 언급하고 투자심리가 더욱더 위축되었습니다. 또 달러 강세 영향도 받은 것으로 추정합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한 폭락에서 반등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강세장이 더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가운데, 주요 IB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Sevens Report는 "지난 1년간, 미국 증시가 기록한 반등은 정부로부터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중심으로 한 랠리였다. 그러나 이제는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면 경제 성장세 가속을 중심으로 한 랠리가 나타나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인하여,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세가 주목받으면서 특히 밸류에이션이 높았던 IT 섹터와 Nasdaq 지수가 매도세를 겪었는데, 앞으로도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FactSet은 S&P 500 지수의 선행 PER 주가 배수가 21배 이상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Goldman Sachs의 David Kostin 스트래터지스트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정책을 추진하면서, 그 과정에서 법인세율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S&P 500 기업들의 EPS를 최대 9% 감소시킬 수 있는 리스크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Wells Fargo의 Ken Johnson 애널리스트는 "바이든 행정부가 법인세율 인상을 시도하는 것은 중대한 리스크이나,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충분히 강력하여 이러한 위험에도 강세장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았습니다.

포드 종목 코멘트입니다. J.P. Morgan의 Ryan Brinkman 애널리스트는 "Ford Motor 유럽 사업부의 구조조정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Ford Motor는 'Reset & Redesign' 전략 아래, 유럽 지역에서 6개 생산공장을 폐쇄 및 매각하고 1만 명 이상의 직원을 감축했다. 이러한 구조조정은 10억 달러의 비용 절감으로 나타났으며, 4년 만에 최고의 분기 EBIT을 기록하는 배경이 되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당사는 Ford Motor 유럽 사업부의 턴어라운드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기차 도입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Ford Motor는 유럽 지역에서 우수한 이익률을 누릴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전기차를 포함한 Ford Motor의 신규 모델들은 자동차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며, 우수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 목표주가 14달러를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