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일 화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FOMC 경계심에도 기업 호실적에 상승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FOMC 경계감 속 경제 지표 둔화로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유로존 10월 제조업 PMI가 공급 병목 현상으로 인해 둔화되며 경기 불안 확대됐습니다. 금리 인상 기대에 은행주는 상승했지만 달러 강세 및 경기 둔화 우려 속 철광석과 구리 가격 하락으로 관련 광산주가 하락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이날 석탄·석유·비철금속 등 관련주 급락세가 증시를 끌어내렸습니다. 중국 당국의 석탄 공급 보장 조치 시행으로 석탄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점이 악재로 작용한 것.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달 31일 석탄 수급 현황을 발표하며 시장 우려 완화에 열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달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시작된 확산세는 꺾일 줄 모르고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명 발생했다며, 이 중 54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FOMC 경계심에도 기업 호실적에 상승했습니다. 미 상장 기업 전반이 호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화이자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하며 제약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허츠와의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유가가 이번 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습니다. 기존에 합의한 내용 이상의 생산량 증가가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공감대가 있지만 중요한 결정을 앞둔 만큼 관망세가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Citi의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 유가가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WTI 유가가 배럴당 84달러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곧 유가가 85달러를 넘어설 것이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대비가 필요하다. 당사는 유가가 9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원유 공급 제한, 천연가스 가격 폭등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북반구 겨울철 난방 수요 등이 모두 4분기 원유 수요 증가를 가리키고 있다. 또한 겨울철이 지나간 이후에도 원유 재고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려워졌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글로벌 공급체인 차질은 물류 병목현상으로도 나타나고 있으며, 이 역시 4분기에 유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포드 종목 코멘트입니다. Nomura의 Anindya Das 애널리스트는 Ford Motor가 자동차 섹터에서 outperform 하고 있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Ford Motor의 주가는 연초 대비 104% 상승했다. 이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GM(General Motors) 등 전통적 자동차 기업들이 평균 23% 상승하고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큰 폭의 outperform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월가는 대체로 Ford Motor의 주가 랠리를 합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공급체인 차질로 인한 생산량 감축과 시장 점유율 상실에도 불구하고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인해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 경영진이 고강도 전기차 전략에 나서고 있는 점 등이 그 근거로 꼽힌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호재들을 고려하더라도, Ford Motor의 밸류에이션이 동종기업 대비 분명한 프리미엄을 누리는 것이 정당한지는 불분명하다.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량 감축은 '22년까지 Ford Motor의 실적을 유의미하게 압박할 것이다"라고 경고했습니다.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3달러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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