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가장 큰 배경은 지난 분기 잠정 실적 대비 낮아진 택배 부문 이익률을 감안한 것입니다. 분류 작업 인력 4,000명 투입과 간선비 등 비용 인상 요인이 예상보다 크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물동량은 전년 동기비 15%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난해 03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물동량 기저가 본격적으로 높아진 점을 감안했습니다. 이에 따라 택배 매출은 전년 동기비 13.6% 성장을 예상합니다.
비용 전가를 위한 택배 단가 인상이 결정되면서 2분기부터 택배 마진율 회복이 기대됩니다. 소형 화물 대상이며 인상 폭은 박스 당 250원으로 당초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CJ대한통운의 소형 택배 비중은 80% 수준으로 평균 출하단가 200원가량이 상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비용 증가를 충분히 커버하고 택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번 택배 단가 인상 배경은 기본적으로 가파른 시장 성장에 따른 네트워크 과부하(배송 및 분류 인력 피로도 등) 해소를 위한 것이나 예상보다 큰 단가 인상 폭은 타이트한 시장 수급 상황을 반영한 것입니다. 내년까지 택배 처리 능력은 크게 늘기 어려우며 화주들은 시장 성장으로 물류 경쟁력 강화 경쟁이 치열합니다. 또한 현재의 비용 압력은 선제적인 자동화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한 경쟁사에게 보다 큰 상황으로 2019년과는 달리 단가 인상분 전가가 수월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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