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4일 수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정부의 증세 압박 이어지며 하락.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코로나19 3차 유행 우려에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03월 유로존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안도감을 제공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및 경제 봉쇄 조치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다만, 독일은 메르켈 총리의 부활절 기간 완전 봉쇄 조치를 철회하기로 발표하자 낙폭 축소되었습니다. 그러나 04월 18일까지의 봉쇄 연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공신부가 2,029종 신에너지자동차 모델에 구매 면세 혜택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공신부는 신에너지 자동차 구매세 혜택 철회 리스트를 공개했습니다. 유럽 지역의 신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투자심리를 위축 시켰습니다.


미국 증시는 정부의 증세 압박 이어지며 하락했습니다. 금리 안정세 지속과 PMI지수 등 경제 지표 호조에도 유가 급등과 유럽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옐런 재무 장관의 증세 발언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장 중 낙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옐런 재무 장관은 장기적으로 세수를 늘려야 하며 글로벌적인 법인세 인하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송 경로인 수에즈 운하에 유조선이 좌초되자 운송 차질 우려로 급등했습니다. 공급 차질 우려와 독일의 경제 봉쇄 철회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DBS Bank의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 전망이 엇갈리기 시작하면, EURUSD 환율 하락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EURUSD 하방 압력이 심화되고 있다. 미 연준은 03월 FOMC에서 미국 경기회복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았으며, 미국 정부가 1.9조 달러 규모 재정부양책을 시행하면서 경기회복 가속이 기대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역시 달러가 유로 대비 강세를 보이는 배경이 되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반면 유럽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재확산이 두드러지면서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가 재차 봉쇄령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유럽의 경기회복 전망은 상당히 불투명해졌으며, 유로 약세는 심화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EURUSD 환율은 이미 200일 이평선인 1.1863을 하회하고 있는데, 하락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투자자들은 1.16대까지 하락하는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텔(Intel) 종목 코멘트입니다. 23일 Intel의 Pat Gelsinger CEO는 "애리조나 주에 200억 달러를 투자하여 반도체 설비 2채를 건설하는 등 자체 생산능력 확충을 강조했으며, 파운드리 사업도 전개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월가 IB들은 Intel의 전략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Cowen의 Matthew Ramsay 애널리스트는 "지난 7년간, Intel은 정밀 공정 도입에 차질을 빚어왔으나 잇달아 신규 공정 도입 제품의 출시가 연기되었던 바 있다. 경영진 교체 이후 공개된 이번 전략 역시, 실제로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텔(Intel)이 대만 반도체(Taiwan Semi)와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Bernstein의 Stacy Rasgon 애널리스트는 "Gelsinger CEO가 선택한 자체 생산능력 확충 전략 자체는 분명히 가장 탁월한 것이다. 하지만 자체 생산능력 확충이 실제로 성공하여 Intel에 필요한 경쟁력을 제공해 줄 수 있을지는 다른 문제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Evercore의 C.J. Muse 애널리스트는 "기대감이 높은 자본지출 전략 하나를 두고 Intel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Intel은 이러한 핵심 전략의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입지에 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다만,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 확충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Intel은 이러한 정부 정책 지원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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