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스튜디오드래곤이 웹툰 스튜디오인 와이랩과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6.8% 상승했습니다. 핵심은 슈퍼스트링 IP의 영상과 공동제작 독점권 확보와 와이랩이 IP를 보유한 기타 웹툰의 경우에도 우선 협상권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슈퍼스트링 프로젝트는 하나의 세계관 아래 독립적으로 연재되는 웹툰 주인공들을 모은 유니버스로 아시아판 어벤저스 웹툰입니다. 해당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수로 읽어야 하는 메인 작품 중 하나가 '아일랜드'인데, 스튜디오드래곤은 '아일랜드'의 드라마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부작, 200억 원 규모의 텐트폴 작품으로 준비 중인데,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이었으나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방영 시점이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와이랩의 슈퍼스트링 IP 영상화 판권을 독점으로 가져온다는 부분인데, '아일랜드'의 향후 성과에 따라 작품 하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음 작품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기대됩니다. 슈퍼 히어로물은 글로벌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레퍼런스 확보에 긍정적입니다.
작년 스튜디오드래곤의 웹툰/웹소설 기반 드라마는 6편으로 그중 4편이 4분기에 방영되었습니다. 특히 '경이로운 소문'은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스위트홈'은 글로벌 Top3위를 차지할 정도로 흥행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 혹은 그 이상의 웹툰 기반 작품들로 질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라인업 중 웹툰 기반인 '좋아하면 울리는 2'와 '나빌레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동시 방영으로 판매되었고, '간 떨어지는 동거'는 아이치이 오리지널로 제작 중입니다. 공개된 웹툰 기반 작품들은 이미 글로벌 OTT에 판매가 이루어진 상황입니다. 웹툰 IP를 활용한 드라마 제작이 더 활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네이버와의 주식 교환에 이어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웹툰 IP 확보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된 점이 긍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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