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31일 수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인프라 부양책 발표에도 증세 부담에 혼조세를 기록.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물가 지표 주시 속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혼조세를 기록습니다. 유로존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안도감을 제공했으나, 미 국채 금리 상승 부담이 되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부양책 발표했지만 통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었습니다. 프랑스의 전국적인 봉쇄 조치 재개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9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1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미얀마와 국경이 접한 중국 윈난성 루이리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해 도시 봉쇄 조치가 내려져 우려가 커져 상하이종합 0.43%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미국 증시는 인프라 부양책 발표에도 증세 부담에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고용 및 제조업 지표 호조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인프라 부양책 발표를 앞두고 증세 및 금리 상승 부담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다우 지수는 하락 전환했습니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12세~15세 청소년에 100% 효과를 낸다는 소식에 경제 정상화 기대로 하락은 제한되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배터리, 반도체, 청정에너지의 혁신을 주도해 중국과의 경쟁을 주도할 것이라 강조하며 관련주들이 강세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프랑스가 봉쇄 조치를 강화한다는 소식도 유가(-2.3%)에 하락 압력을 키웠습니다.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점은 장 초반 유가를 끌어올렸으나 시장은 OPEC+ 회의에 앞두고 소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 달러 이상의 인프라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하락은 제한되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Bank of America의 Jill Carey Hall 스트래터지스트는 IT 섹터를 중심으로 미국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이라고 밝혔습니다. "03월 17일~22일 일주일간 당사 고객들의 투자활동을 분석한 결과, 당사 고객들은 ETF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를 11억 달러 순 매수했다. 대형주/혼합 ETF가 특히 선호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순 매수한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순매도했다. 주간 투자활동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기업들의 강력한 자사주 매입 추세였다.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4주 평균 최대치로 증가한 상태인데, 특히 지난 6주간 IT 기업들이 기록적인 수준의 자사주 매입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그 배경이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IT 섹터가 자사주 매입 추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소비재와 헬스케어, 금융 섹터 역시 자사주 매입이 차츰 활발해졌다"라고 정리했습니다. Hall 스트래터지스트는 "현재의 자사주 매입 추세가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S&P 500 기업들은 '21년에 걸쳐 9,000억 달러 이상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될 수 있다. 2018년 8,000억 달러보다 높은 수치이며, '20년 5,000억 달러에서 대폭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기업들의 EPS 역시 매우 높게 발표될 것임을 가리킨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경기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이 아니라 자본지출 확대에 현금을 사용하려 할 것이다"라고 보았습니다.


애플 종목 코멘트입니다. UBS의 David Vogt 애널리스트는 Apple에 대하여 안정적인 iPhone 수요와 자동차 사업기회를 강조했습니다. "당사는 FY21~FY22(09월 결산) iPhone 수요가 역사적 수요 추이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안정적인 iPhone 사업 외에, Apple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나 LiDAR 기술 인수 등에 나서고 있는데, 이러한 자동차 사업으로의 진출 계획은 앞으로 Apple EPS를 14달러 증가시킬 사업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FY22 매출 전망치를 4%, EPS 전망치를 7%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Apple iPhone 수요가 안정적일 것이라고 보며, 자동차 시장 진출 기회는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본다. 투자자들은 Apple에 대한 진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정리했습니다.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115달러에서 142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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