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5일 월요일

시황분석. 코로나19 백신 70% 선점한 고소득 국가. 셰브론 현금 흐름 강력.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경제 정상화 기대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최근 구리와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확대됐고, 영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은행, 에너지 등 경기 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 EU 회원국 재무장관은 EU 집행위가 제시한 경제전망을 검증 후 모든 경기부양책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03월부터 05월 사이에 EU 내 각국 지원책 축소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춘제 기간이라 휴장했습니다. 18일 개장합니다.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 텍사스주 한파 여파로 생산 차질 우려가 생기자 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셰일오일 생산 차질이 100만 배럴 가량 축소될 것이란 분석 영향입니다. 다만 한파 영향으로 수요도 줄어들 수 있어 상승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또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글로벌 석유 시장은 정상화됐고 45~60불이 적정 유가라고 언급했습니다. 국제유가는 13개월 만에 60불까지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몇몇 고소득 국가가 올해 공급이 가능한 코로나19 백신의 70%가량을 이미 선점했다고 국제 학술지 랜싯 게재 최신 논문이 지적했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14일 랜싯 온라인판에 지난 12일 게재된 논문을 인용해 전 세계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고소득 국가들이 올해 보급이 기대되는 백신 후보 5종류의 최소 70%인 42억 회 접종분 이상을 선점했다고 전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백신 균등 분배를 추진해온 코백스 퍼실리티의 원칙이 모든 국가가 인구의 20%를 접종하기 전까지 어떤 나라도 20% 이상 접종해서는 안 된다는 것임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고소득 국가가 코백스를 우회해 자기네 인구를 맞히고도 충분히 남는 규모의 백신을 싹쓸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신문은 미 듀크대 집계를 인용해 지난 8일 기준으로 유럽연합(EU)이 인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백신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캐나다는 확보 물량이 인구의 5배가 넘으며, 미국도 전 세계 공급분의 약 4분의 1인 26억 회 접종분을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확보한 물량은 인구 대비 39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중국 백신 전문가 타오 리나는 글로벌타임스에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지원을 받는 코백스의 집행력 결여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코백스 자금력도 한계라면서, 이달 현재 40억 달러가 확보돼있지만, 연말까지 최소 20억 회 접종분을 확보해 공급하려면 68억 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랜싯 게재 논문은 백신 공급 부족이 근본적인 한계라면서, 올해도 풀리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논문은 그 해결책으로 백신 기술을 공유해 생산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자사가 개발한 백신을 반제품 상태로 수출해 현지에서 병입과 포장이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수송비 등도 절감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그러나 개도국에 대한 백신 기술 이전도 쉽지 않다면서, 위탁 생산을 위해 몇백 건의 안전 및 효율성 테스트 능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대량 생산 능력을 갖춘 국가들과 백신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 공급난 해결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강조했습니다.


셰브론 종목 코멘트입니다. Stifel의 Manav Gupta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가 상승하면서 Chevron의 현금흐름이 상당히 강력해졌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Chevron은 2개 분기 연속으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성과를 보였다. 브렌트유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하회하고, 배당을 기존에 예정되었던 대로 지급하고도 달성된 성과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브렌트유 유가가 1달러 상승할 때마다 Chevron의 세후 현금흐름은 5억 달러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데, 최근에 유가가 상승하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6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Chevron의 재무 상태가 크게 개선된 상태임을 보여준다"라고 분석했습니다. "Chevron은 배당을 계획대로 지급하면서도 현금흐름을 누리며 이후의 자본지출 전략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나아가 "정유 마진이 코로나19 이전으로 정상화될 경우, Chevron의 손익분기점 달성은 배럴당 50달러를 하회하는 배럴당 45달러 부근까지 여유로워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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