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6일 화요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 모두 모멘텀이 있는 기업. 신성이엔지 분석.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장에 클린룸 설비를 시공하는 클린환경(CE)사업과 태양광 모듈 제조를 담당하는 재생에너지 사업(RE)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CE와 RE 사업 매출 비중은 72 대 28 수준이나, RE 사업부 영업적자 지속으로 CE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상황입니다.


김제 700MW 모듈 공장의 가동이 시작되며 김제 근처에 위치한 새만금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만금 사업은 프로젝트 발주 시에 지역가점제도를 통해 지역업체를 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만금 태양광 프로젝트 규모는 총 2.4GW(육상 0.3GW, 수상 2.1GW)로, 블록 별로 순차적으로 발주가 진행 중입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12월에 증평의 태양광 셀 공장의 생산 중단을 공시했습니다. 주요 고객사인 Silfab과 Sunpower의 매출 하락이 지속되며 수익률이 부진했던 것이 주 이유입니다. 원가율이 높던 증평 공장을 정리하면서 셀 사업 부분을 접고 모듈과 EPC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순회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적자를 지속하던 재생에너지 사업부의 실적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게 됐습니다.


클린환경 사업 부문과 관련해서는 전방 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설비투자가 지속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클린룸 및 장비들의 꾸준한 수요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추가로 공기 압력 부문에서의 강점을 토대로 스마트 음압격리실 등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며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며 실적 성장에 힘을 더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에 더해 지속적인 영업적자로 아픈 손가락과 같았던 태양광 셀 공장을 중단하고, 모듈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점이 수익성 개선에 탄력을 줄 것으로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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