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 기업 분석 코멘트
셀트리온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987억원(YoY 30.3%), 영업이익은 1,647억원(YoY 44.2%, OPM 33.0%)를 기록, 컨센서스를 27.1% 하회하는 어닝 쇼크한 실적을 시현하였다. 매출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COVID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생산 때문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이 현지에서 실제 판매되기 전 셀트리온헬스케어로 납품되면서 매출과 이익 시현이 가능한 회사인데, 렉키로나주의 경우 국내 판권은 셀트리온이 보유하고 있어서 국내에서 조건부 판매허가를 획득하기 전까지는 제품은 생산하지만 실적은 발생하지 않는 구간이 발생했고 이로인해 셀트리온의 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비용면에서도 4분기 렉키로나주의 임상비용이 집행되면서 연구개발비도 전년대비 무려 90.3% 증가한 651억원이 발생, 어닝쇼크의 또 다른 원인이 되었다.
셀트리온 그룹의 실제 매출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액인데 올해 기존 주요 제품인 유럽시장 램시마, 그리고 미국과 유럽 시장 트룩시마 모두 전년대비 감소,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향 트룩시마의 경우 경쟁제품인 룩시엔스 수준으로 가격을 인하해서 점유율을 확대, 매출 규모를 유지하려고 하겠지만, 리툭산의 3번째 바이오시밀러인 암젠사의 리아브니가 출시된다면, 점유율 확대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결국 올해 셀트리온 그룹의 성장세는 전적으로 신제품의 매출규모 확대에 달려있고, 램시마 SC와 올해 2월 유럽에서 정식 시판허가를 획득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3분기부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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