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2일 월요일

현대해상 분석. 실적은 개선됐지만, 시장 컨센을 크게 하회.


현대해상의 2020년 별도 기준 순이익은 2019년 대비 22.2% 증가한 3,061억 원 기록, 투자 영업이익이 -6.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영업이익이 +1,910억 원 개선되며 이익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보험영업이익 개선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6.2%p개선되었고, 사업 비율 역시 -0.9%p 개선된 데 기인했습니다. 2020년 동사의 인터넷 자동차보험 MS는 +2.1%p 상승한 15.2% 달성했습니다. 2021년은 실손보험료율 인상, 사업비 경쟁 완화에 따라 보험영업이익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러나 올해에도 후순위채 중도 상환, 제도 강화 등으로 RBC비율 하락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수밖에 없어 배당정책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4분기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실적이 추정을 하회한 데는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부동산 투자자산 평가손실 -200억 원 반영에 따른 투자영업이익 감소에 기인했습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3%(QoQ +1.3%p, YoY -11.9%p) 기록했습니다. 자동차보험료 누적 갱신 효과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분기인 만큼 자보손해율 개선폭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위험손해율은 97%(QoQ +0.9%p, YoY -2.8%p) 기록했습니다. 계절적으로 4분기는 건강보험 후속 검진, 연말정산 효과 등으로 의료비 청구가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호흡기 질환 청구 건수 감소와 백내장 등 비급여 손해 절감 노력으로 2021년 01, 02월의 위험손해율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개선 중입니다.


보장성 인보험 매출은 328억 원(QoQ +2%, YoY +13.2%)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업비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당분기 사업비용은 총 6,920억 원으로 3분기 대비로는 -1.3% 감소하였습니다. 급증한 신계약 계속보험료 유입으로 올해 이연한도는 증가하여 추가 상각액은 2020년 대비 6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사측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기말 주당 배당금은 1,000원 결정, 배당성향 25.9%에 해당하며 2019년 27.9%보다 -2%p 하락했습니다. 현대해상의 RBC 비율이 후순위채 상환 등으로 2019년 대비 -23.6%p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판단됩니다. 보험영업이익 개선에 따른 순이익 증가로 배당금 및 배당성향은 높여간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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