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코는 아스팔트 플랜트, 콘크리트 플랜트 설비 시공과 방산설비를 제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멕시코 법인에서 풍력 터빈의 타워를 생산해 미국 텍사스 주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스페코는 고정식 아스팔트 플랜트 등 도로 건설 분야와 함안정조타기 등 방산설비 제조, 풍력 타워 제조가 주 사업분야입니다. 2008년에 멕시코 현지법인 출자를 통해 육상 풍력 타워 제조업체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매출 비중은 3Q20 누적 기준 풍력(65%), 플랜트(28%), 방산(7%) 수준으로, 풍력 비중이 2018년 20%에서 대폭 증대된 점이 두드러집니다.
멕시코 법인에서는 육상풍력터빈용 풍력 타워를 생산합니다. Vestas와 SGRE를 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매출 지역은 미국 텍사스주 풍력 단지입니다. 텍사스 주는 풍력발전 설치가 활발해, 미국 총 설치량의 27%(약 33GW) 이상이 텍사스 주에 설치되었으며 6.3GW 이상의 풍력 파이프라인이 개발 중입니다. 멕시코 법인에는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지 않아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도 매력도가 높습니다.
텍사스 주는 대지가 넓고 풍속이 강해 풍력발전에 유리하며, 텍사스 내에서도 풍력발전 수용을 위해 CREZ(경쟁적 재생에너지 지역) 등의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현재 텍사스를 비롯한 미국 중남부 지역에서 풍력발전은 그리드패리티를 달성해 향후 신규 설치에 대한 기대감도 충분합니다. 추가로 향후 멕시코 내 풍력발전 확대 가능성도 동사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돋웁니다. 현재 멕시코는 글로벌 탄소 감축 대응에 발맞추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설치량 확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멕시코 내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2% 미만으로 성장 여력이 풍부합니다.
스페코는 풍력사업 부문의 비중이 높음에도 방산 테마성 요인이 붙으며 신재생에너지 업종의 글로벌 리레이팅 트렌드에서 소외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밸류에이션은 PER 기준 19배 수준으로, 글로벌 Peer는 물론 한국 Peer 대비해서도 45% 정도 할인되어 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