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55 억원 (-2.8% YoY), 426 억원 (-21.2% YoY)으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주 및 맥주의 판매량 하락으로 해외수출 부문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영업실적을 시현했습니다. 소주의 경우 견조한 시장지배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및 영업시간 제한 등 업소용 시장축소에 따라 내수기준 외형감소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최근 거리두기 강화 등을 감안할 때 올해 3분기까지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나, 규제관련 베이스를 고려한다면 4분기 이후 낮은 베이스를 고려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됩니다.
기타제재주(과일소주 등) 수출 판매량 확대는 전분기에 이어 긍정적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초기 인지도 강화를 위한 비용투입이 수반된 것으로 추정하나, 현지반응이 긍정적이라는 점은 (+)로 해석 가능합니다. '진로'의 경우 소주카테고리 내 20% 수준의 비중이 이어진 것으로 판단합니다. 상반기 높은 베이스를 감안한 역성장은 아쉬우나, 소주시장 특성을 감안시 시장지배력 지속 전망에 무리가 없습니다. 레귤러 맥주 또한 업소시장의 침체 영향에 시장경쟁 이슈가 추가로 반영되는 상황입니다. 가정용시장 확대에 따른 필라이트의 견조한 수요와 수입맥주의 베이스효과가 반영된 성장은 긍정적이나, 업소용시장 축소에 따른 물량하락은 다소 아쉽습니다. 최근 경쟁사의 브랜드 제고노력 및 가격변동 등 시장 이슈가 존재하며, 올해 3분기의 경우 성수기임에 따른 마케팅활동 관련 비용투입 영향이 예상되나, 효율성 등을 고려시 경쟁비용의 과다투입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입니다.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코로나19에 따른 업소용 주류시장 축소 기조는 올해 3분기에도 일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부진한 시장 총수요가 회복될 경우 점유율 유지를 가정 시 2020년 고성장에 따른 베이스 부담에도 추가개선은 어렵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시장 대응을 위한 비용투입 가능성은 열어두나, 지배력 확대를 이끌어낼 경우 부담은 빠르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외환경 완화 및 비용의 효율적인 개선, 고정비 레버리지효과 재확인시 주가의 유의미한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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