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9일 월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델타 변이 우려로 혼조세를 기록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유가 하락과 델타 변이 우려에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수요 위축 우려에 투자심리가 후퇴했습니다. 경기 방어 업종, 기술주 등이 약진하면서 지수 하방을 지지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의 급등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상승했습니다. 중국 PPI 급등세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PPI가 상승하면, 중국의 산업 생산과 투자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고, 중국의 경기 활동 급증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증시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델타 변이 우려로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척 슈머 상원 원내 대표가 10일(현지시간) 1조 달러의 초당적 인프라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 언급하면서 증시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고용 지표 개선 여파로 경제 회복 기대감도 확대됐으나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원자재 수요 위축 우려로 에너지 업종은 부진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날 장중 4.5%가량 하락하며 배럴당 65.15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은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이달 예정된 대규모 전시와 행사를 취소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간 이동을 제한하고, 타지를 방문할 경우 48시간 내 실시한 핵산 검사 증명서를 지참하도록 하는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은 중/고위험 지역 사람들의 진입을 차단했으며 코로나19가 확산한 다수 도시와의 항공 및 열차 노선도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Barron's는 증시 밸류에이션이 높지만, 강력한 실적 성장세가 증시를 지지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여름철까지도 신고점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S&P 500 지수의 후행 PER 주가 배수는 28.1배로, 닷컴버블 이후 최고로 상승했다. AMC 엔터테인먼트(AMC Entertainment), 게임스탑(GameStop), 로빈후드(Robinhood) 등의 '밈 스톡'이 랠리와 버블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버블은 1920년대 세계 대공황,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등으로 붕괴되기 마련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Leuthold Group의 Jim Paulsen 스트래터지스트는 "버블이 붕괴를 피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강력하게 성장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보여야 한다. 2분기 어닝시즌에서 S&P 500 기업의 83%가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기 때문에, 어쩌면 그 성장세가 달성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월가는 S&P 500 지수의 연간 EPS를 198달러로 제시하고 있는데, 2분기 성장세를 고려하면 이는 초과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 많은 기업들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하고 있기도 하다. 당사는 연간 EPS가 22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본다. 이 경우 후행 PER 주가 배수는 20.2배로 합리적인 수준이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대대적인 경기 침체 이후에 이같이 강력한 실적 성장세가 나타나면서, 높은 주가를 지지할 수 있는 정도의 펀더멘털이 확인되는 것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반복되었던 바 있다. 증시가 더 이상 상승하지는 않더라도, 심각한 수준의 하방 리스크가 제기되지는 않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GM 종목 코멘트입니다. Jefferies의 Philippe Houchois 애널리스트는 General Motors의 자동차 섹터 선두 입지가 견고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General Motors는 탄소 배출량 제로, 사고 제로 등과 같은 전략을 추진하면서 수년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해왔다. 하지만 더 이상 General Motors가 선두주자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많은 자동차 섹터 경쟁사들이 동사와 유사한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General Motors의 전략은 경쟁에 노출되어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68달러에서 53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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