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3일 일요일

시황분석. 넷플릭스는 일본 제외 극적인 가입자 증가 어려울 것.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금융주 하락에 혼조 기록했습니다. 제조업 PMI 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영국 내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습니다. ECB 라가르드 총재가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테이퍼링은 이르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소비재와 에너지 산업재 섹터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금융주 하락에 영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전날 급등했던 바이오제약주와 금융주가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일제히 하락하며 약세장을 주도했습니다. 또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 등 민간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데 이어 채굴까지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자극된 것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이 민간 암호화폐를 말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류허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전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함으로써 개인의 위험이 사회 전체 영역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테이퍼링 우려와 기술주 약세에 혼조 마감했습니다. 장 초 제조업 PMI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대형 기술주 약세에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하커 연은 총재가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낙폭 확대됐습니다.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테이퍼링 논의를 조만간 시작하자고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새로운 악재가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전강후약 장세로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란 핵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에도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반등했습니다. 최근 이란 핵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불거지며 유가는 지난 3거래일 동안 하락했었습니다. 다만 미국의 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는 커지고 있어 저가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Aureus Asset Management의 Karen Firestone CEO는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이 더 이상 높다고 치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Nasdaq 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술주에 대하여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기술주라는 범위에 다양한 산업과 종목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또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인식이 모든 기술주 종목에 통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이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표적인 IT 메가캡인 페이스북(Facebook),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알파벳(Alphabet)의 경우, 2020년 09월 01일부터 현재까지 그 PER 주가 배수는 축소되어 왔다. 물론 동기간 EPS 증가세는 견고했으며, 2020년 IT 섹터가 기록한 막대한 주가 상승 폭이 밸류에이션 확대에서만 발생하지는 않았음을 알 수 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동기간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던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의 경우, 매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 International)은 그 EPS가 감소했음에도 주가 배수가 확대되었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캐터필러(Caterpillar), 다든 레스토랑(Darden Restaurants) 등은 EPS 증가와 주가 배수 확대가 함께 이루어졌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지난 수연 간 미국 증시를 견인했던 IT 메가캡들의 투자매력이 다시 높아졌음을 가리킨다. 특히 경제활동 재개로 수혜를 입는 여행 섹터 등보다도 실적 성장이 빠른 IT 종목들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넷플릭스 종목 코멘트입니다. Evercore의 Mark Mahaney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Netflix)의 가입자 증가세가 더 강력하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소비자 1,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Netflix 구독자 중 55%가 현재 서비스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수연 간 해당 수치가 60%대에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낮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넷플릭스(Netflix)의 미국 침투율은 더 이상 확대되기 어려울 것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침투율 확대는 계속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느리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일본의 경우에는 넷플릭스(Netflix) 성장세가 가속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SensorTower 자료 등을 종합했을 때, 현재 넷플릭스(Netflix)에 대해 기대되고 있는 가입자 증가세는 합리적인 수준이다"라고 정리했습니다. 투자의견 outperform, 목표주가 655달러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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