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885억 원, 영업손실 6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했다.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2% 감소한 것이 이익 부진의 원인이다. 자연감소 추세를 나타내던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은 전지역에서 감소세가 가속화됐다.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는데, 인센티브 관련 일회성 비용 100억 원이 반영됐다. 일회성 비용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큰 매출 하락세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동사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893억원과 영업익 43억원을 전망한다. 단기적으로 실적 반등을 크게 견인할만한 요인은 없는 상황이다.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차기작 출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내 출시 예정이었던 붉은사막은 재택근무 증가 영향으로 내년으로 연기됐다. 올해 판호를 발급받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현지 퍼블리셔와 현지화 작업을 통해 4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내 검은사막 IP에 대한 기대감은 감안해 우리는 출시 초기 40억원의 일매출을 가정했다. 동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9만 원으로 하향한다. 예상보다 부진한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 감소세를 반영해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대비 4% 하향했다. 동사의 밸류에이션은 내년 예상실적 기준 PER 29배로 연내 중국 시장 진출이라는 모멘텀이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내년 <붉은사막> 출시 전까지 단일 IP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를 감안하면, 주가 반등은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 흥행에 달려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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