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2분기 영업이익은 5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7억 원에서 흑자전환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습니다. 흑자전환의 배경은 발전용 공급비 차등요금제 폐지 등으로 2분기 원가 회수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3%에서 17%로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가스도매사업 실적은 연간으로 정해진 적정 투자보수를 분기별로 정해진 비율로 회수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올해 발전용 공급비 조정(계절별 단일 요금)은 분기별로 회수되는 금액의 차이만 있을 뿐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습니다. 가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급증했는데, 도시가스용은 벙커C유 등 경쟁 원료 대비 가격경쟁력 회복으로 산업용 수요가 증가했고, 발전용은 기저 발전량 감소에 따른 LNG 발전량 증가와 전년 코로나19 기저효과 때문입니다.
2년 연속 감소했던 가스 판매량이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18% 증가한 점은 긍정적입니다. 한편, 해외 광구 영업이익은 449억 원으로 1분기 621억 원보다는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91억 원보다는 급증했습니다. 연초 JKM 천연가스 가격 급등 영향으로 1분기 이익이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호주 Prelude는 예상대로 정상화되었지만, 다른 해외 사업은 대부분 1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되며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2021년 가스사업 세후적정투자보수는 8,709억 원(+1% YoY)으로 확정되어 안정적 실적을 확보한 가운데 가격경쟁력 회복에 따른 가스 판매량 증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운전자본 증가로 내년도 요금기저 확대가 기대됩니다. 한편, 유가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해외 사업 수익성도 연말로 갈수록 개선될 전망으로 큰 변수가 없다면 올해 연간 1.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과 함께 안정적인 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한편, 기대하고 있는 중장기 수소 사업 로드맵은 3분기 안으로 공개될 전망이며 사업모델 다각화 및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관점에서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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