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올해 1분기는 매출액 6,799억 원(+9.6% QoQ, +21.7% YoY), 영업이익은 489억 원(-18.8% QoQ, +29.3%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습니다. 비수기에도 급등한 운임과 유가 변동성으로 드라이벌크 스팟 영업 마진은 이미 부진이 예상됐습니다. 계절적 비수기인 1 분기 평균 BDI(드라이벌크 운임 지수)가 전분기 대비 26.5% 급등하였고 지난해 말에는 이를 예상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비벌크 부문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136억 원(+89.4% QoQ +108.4% YoY)을 기록했습니다. 저시황이 이어지고 있는 탱커 부문 손실이 전분기 대비 확대되었으나 운임 강세로 컨테이너(전체 매출 중 10.9%) 마진율이 20.4%로 개선되면서 이를 상쇄했습니다.
최근까지 2분기 평균 BDI는 전분기 대비 52%가량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황이 급변하지 않는다면 2분기는 오픈 사선과 장기 용선이 가져올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본격적으로 확인하는 분기가 될 것입니다. 1분기 말 기준 운영선대는 254척으로 전분기 대비 37척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33척이 드라이벌크 용선, 특히 1년 이상 장기 용선이 10척 증가했습니다.
오픈 사선과 장기 용선은 원가가 고정되어 있어 업황 개선에 따른 이익 민감도를 극대화하는 요소입니다. 2분기 이익 추정치에는 전분기 잡힌 손실충당부채의 환입 가능성도 반영됐습니다. 현 시황은 경기 개선에 따른 물동량 호조가 견인하는 것으로 당분 간 지속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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