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T모티브 기업 분석 코멘트
명약관화인 BEV 수요 성장 기대감과 함께, 지난 십 년간 시장은 SNT모티브의 모터 사업에 주목해왔다. 현대, 기아의 1세대 BEV 모델들에 대한 모터 공급을 통해 실제로 모터 매출은 11년 이후 연평균 8.7%의 성장을 기록했다. 연결매출이 정체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모터 매출 비중은 동기간 19%에서 40%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모터 사업의 실적 기여에 대해서는 의문이 존재한다. SNT모티브의 모터 사업은 현대모비스로부터의 위탁 제조이다. 발주자의 원가절감을 위한 대행 생산을 의미하며, 구조적으로 사업부의 수익성이 높을 수 없다. 물론 위탁 제조를 수주하는 것 또한 개별 기업의 기술 역량에 근거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모터 사업의 가파른 매출 비중 확대에도 영업익 규모는 동행하지 않았다. 이는 정규직 대부분이 배정되어 있는 방산 사업의 실적 기여도가 지대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현재 SNT모티브는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2세대 BEV 수주를 확보하지 못했다. 모터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SNT모티브는 좋은 회사임에는 분명하지만 현 주가의 정당화 및 추가 상승을 위해 명백한 이익 성장 기재가 필요하다. 긴 시간 기대해왔던 2세대 BEV 모터수주는 지연되고 있고, 방산 사업은 중장기 수주 변동성이 너무 큰 것이 사실이다. 주가 역시 이를 반영하고 있는데, EPS 전망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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