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2일 목요일

삼성전기 주식 주가 분석. 제2의 반도체 사태. MLCC가 된다?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1분기 평균 환율이 1,114원으로 마무리되어 기존 가정이었던 1,080원을 상회했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도 예상보다 양호했던 것이 주요인입니다. 컴포넌트 솔루션과 기판 솔루션의 수익성이 기존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기반으로 연간 실적 상향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의미한 실적입니다.


삼성전기의 MLCC와 패키지 기판의 수익성 레벨업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작년 3분기에 MLCC 업황 회복 속에서 기존에 제시했던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을 때에도 MLCC의 수익성이 당초 예상을 상회했던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작년과 올해 실적이 상향 조정되며 유의미한 주가 상승을 경험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MLCC의 이익률 레벨업이 재차 확인되며 유사한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올해 2분기에 MLCC의 물량 증가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및 자동차의 생산 차질로 인해 물량이 감소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MLCC의 출하량이 증가하는 것은 유의미합니다.


올해 2분기 주요 거래선의 스마트폰 생산 차질로 인해 모듈 솔루션의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감익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MLCC와 패키지 기판은 생산 차질에 의한 출하량 감소와 이를 불안 요소로 인지하고 있는 고객사의 재고 확보라는 명암이 상존합니다. 아울러 패키지 기판은 MLCC보다 공급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어 판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실적이 하향 조정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가가 이를 반영해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반면에 MLCC의 물량 증가 가이던스 또는 패키지 기판의 가격 인상 가능성은 우려 해소 또는 실적 상향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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