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급부상하고 있는 중소형 제작사들 중 가장 소외받고 있는 종목은 초록뱀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년 09월 빅히트 상상 직전, BTS 관련주로 크게 급등한 후 오히려 주가는 하락했고, 중소형 제작사들과 결을 함께하기 못했습니다.
올해 드라마 제작편수는 총 7편입니다. 이는 초록뱀의 과거 연평균 2.8개보다 많고, 타 중소형 제작사와 비교해도 많습니다. 심지어 '펜트하우스 1~3, 결혼작사 이혼작곡 1~2 등 최근 흥행 드라마를 모두 제작합니다. 아쉽게도 외주제작 모델이기 때문에 가장 레버리지가 큰 IP를 통한 해외 판권 수익은 직접 인식하지 못하지만, 신드롬에 가까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순수 외주제작사 몫인 '협찬+PPL'의 고수익으로 수익성은 평균 외주제작사 대비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창립 이래 처음으로 IP 드라마 제작을 시작합니다. BTS의 이야기를 담은 'Youth', 배우 김수현과 차승원을 주연으로 한 '그날 밤'입니다. 제작비는 각각 400억 원, 200~300억 원 수준이며 하반기 글로벌 OTT향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100%가 아닌 일부 IP 확보로 파악되나, 처음으로 IP 전략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습니다.
방송 외에도 외식(자회사 더스카이팜)과 임대 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외식사업은 '세상의 모든 아침', '사대부집 곳간' 등을 포함합니다. 아마도 '펜트하우스'에 유독 '세상의 모든 아침' 장면이 많은 이유입니다. 자체 PPL+협찬 수익 내재화입니다. 작년 3분기부터 부산 엘시티 전망대 사업이 본격화됐습니다. 개발과는 관련 없이 순수 전망대를 임대해 수익을 인식하는 구조입니다. 작년 20억 원 창출, 연간 최소 기대 매출은 40억 원 수준입니다.
따라서 초록뱀은 재평가가 크게 반영되고 있는 다른 중소형 제작사들과 드라마 제작편수 확대, 수익모델 진화 관점에서 결국 같은 방향성을 향해가고 있으며 기타 사업도 성장 발판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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