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제약은 2004년 '뽀로로' 캐릭터 저작권 보유기업 아이코닉스와 캐릭터 계약을 체결한 후 전략적 사업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아이코닉스와 합작 설립한 유통 전문 회사 '모린(MORIN)'을 통해 국내 11개 면세점에 뽀로로 캐릭터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케이엠제약은 치약 제조 위주로 성장해 왔으며 영유아용 오랄케어 제품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 평택2공장 완공과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 및 생활용품(마스크, 물티슈, 손세정제 등)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사업부별 매출 구성은 오랄케어 46%(뽀로로와친구들, JIT 등), 뷰티케어 30%(화장품, 샴푸 등), 기타 24%(생활용품 등)로 나뉩니다.
작년에는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 특수에 맞춰 출시한 마스크, 손세정제 신사업 매출 성과와 03월 가동을 시작한 평택2공장(화장품 전용) 기여로 전사 매출액이 13% 성장하였습니다. 기존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오랄케어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채널을 통한 키라니아 샴푸 OEM/ODM 공급과 기능성 화장품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뷰티케어(성인) 사업부 매출이 67% 성장하였습니다. 한편 광고비 축소, 인건비 억제 등 제반 비용 절감 노력으로 소폭 영업 흑자전환하였습니다.
최근 케이엠제약은 MB필터(KF94 방역마스크, 공기청정기 등에 장착) 제조설비 취득(62억 원)을 공시했고, 연초에는 마스크 생산업체 카타나 사이언스와 월 1백 톤 규모(월 25억 원)의 공급계약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또한 펫위생용품 시장 진출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신사업 OEM/ODM 매출이 발생할 전망인데, 실제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올해도 비용 억제를 지속하는 반면 설비투자가 크게 늘기 때문에, 향후 실제 매출 성과 여부가 실적 개선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