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모든 카지노 산업이 붕괴됐습니다. 모든 카지노 회사들이 힘들겠지만, 그중 가장 타격이 심한 회사는 GKL입니다. GKL은 국내 총 3개 카지노 영업장을 운영 중입니다. 그중 2개가 서울에, 1개가 부산에 위치하기에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한 서울 영업장이 장기간 휴장에 돌입했기 때문입니다. 현시점까지도 부산점만 영업 중이고, 서울 영업장의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그렇기에 월별 드롭액은 경쟁사와 비교해도 크게 저조한 상황입니다.
공기업이기에 비용 축소도 제한적입니다. 구조조정을 통해 가장 큰 고정비인 인건비가 감소하고 있는 경쟁사에 반해, GKL의 인건비는 오히려 늘었고, 전년대비 매출원가 증감률도 타사 대비 훨씬 덜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작년 연간 손실은 양사 모두 약 -800억 원 후반대로 동일한 수준입니다. 당장은 타격이 크지만 향후 비우호적인 업황의 피해는 가장 덜할 전망입니다.
GKL은 제주도와 관련이 없습니다. 직격탄을 맞을 카지노 영업장이 없다는 뜻입니다. 매출의 88%를 서울에서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정킷 업체를 거의 쓰지 않습니다. 제주드림타워는 100% 정킷 업체에 의존할 것으로 보이는데, 경쟁사와는 일부 동일한 정킷 업체에서 데려오는 고객군이 겹칠 우려가 있으나, GKL은 그렇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경쟁사들과 같은 복합리조트 형태의 개발이 아닌 호텔형 카지노라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순현금만 2천억 원이 넘고, 고정비가 큰 비카지노 사업 또한 없습니다. 매출만 회복된다면 가장 순탄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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