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FOMC 결과 경계 속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FOMC 결과를 앞두고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대체로 약세를 보였으나 BMW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 가이던스 제시를 하면서 독일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또 폭스바겐이 전기차 확대 계획을 발표하자 새로운 테슬라가 나타났다는 전망에 상승 주도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FOMC의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세도 짙었습니다. FOMC는 전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통화정책 결정회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인민은행은 100억 위안 어치의 유동성을 공급했는데 이날 만기 도래한 물량이 100억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장에 풀린 유동성은 제로이기 때문에 상승이 제한되었습니다. 다만 중국 반도체 제조 핵심 장비를 국산화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FOMC 결과 발표에 불확실성 해소되며 상승했습니다. FOMC 결과 발표 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7%에 근접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었지만 이후 FOMC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재확인되고 파월 의장이 실질적인 경제 회복 확인 전까지 선제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 밝히면서 불확실성을 완화시켰습니다. 다만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4.2%→6.5%로 상향 조정 실업률도 내려갈 것이라 전망 한 점이 금리 상승 우려로 나스닥 지수는 약세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에너지 정보청이 지난주 원유재고에 대해 예상치인 140만 배럴 보다 많은 24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하자 하락했습니다. 특히 가솔린 재고가 250만 배럴 감소 예상과 달리 47만 배럴 증가하는 등 수요 부진 우려가 높아진 점이 하락 요인이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Barron's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주춤하고 있으나, 아직은 투자전략의 수정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라는 전문가 의견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6개월간 미국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였다. 경기회복과 인플레이션 상승으로부터 수혜를 입는 자산들이다. 09월 23일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유가가 64%, 구리 가격이 36% 상승했으며 가치주가 성장주를 크게 outperform 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Bank of America는 "최근에는 이러한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사는 IT 섹터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Evercore는 "Bank of America의 이러한 의견은 역발상 투자라고 볼 수 있다. IT 섹터와 성장주는 금리 상승세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며, 가치주 대비 그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성장주-가치주 밸류에이션 격차는 금융위기 당시보다 높은 상태로,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을 고려했을 때 당사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앞으로 더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라고 전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 종목 코멘트입니다. Micron Technology는 오는 31일에 FY21 2분기(2020년 12월~2021년 02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Credit Suisse의 John Pitzer 애널리스트는 Micron Technology의 3D X-point 철수가 이익률 향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Micron이 3D X-point 사업에서 철수하고, 2021년 내로 Lehi Fab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Lehi Fab은 현재 충분히 가동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매각할 경우 Micron 매출총이익률에 약 2%p 상승효과가, 잉여현금흐름에 약 1억 달러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Lehi Fab은 15만 제곱피트(=1.4만 제곱미터) 넓이의 클린룸을 가진 공간이며, 잠재적으로 월간 12만 대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이다. 해당 설비를 인수할 의사가 있는 기업은 여럿 나타날 것이다"라고 보았습니다. 한편 "그간 3D X-point 사업에 투자되었던 자금은 앞으로 서버용 DRAM 개량을 위한 CXL 기술에 투입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투자의견 outperform과 목표주가 110달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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