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 증시는 미 부양책 주시 속 경제지표 악화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유로존 01월 서비스업 PMI가 수축 국면을 지속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가 위축되었습니다. 이탈리아는 차기 총리에 마리오 드라기 전 ECB 총재가 선임될 수 있다는 소식에 위기 해결 기대 속 이탈리아 증시가 상승했습니다. 유럽 자동차 제조협회에서 2021년 자동차 판매량이 10%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에 자동차 업종이 강세였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모두 800억 위안(약 13조 8100억 원) 어치 유동성을 순회수 했습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거래일 연속 유동성을 순회수 했습니다. 그 후 통화긴축 우려가 제기됐고, 시장이 크게 요동쳤습니다. 다만 29일부터 3거래일간 다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단기금리가 낮아지고 시장이 안정되자 또다시 돈줄 조이기에 나선 것 같습니다. 시장은 다시 유동성 긴축 우려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춘제 연휴를 앞두고도 인민은행이 엄격한 유동성 관리에 나선 것은 그만큼 중국 내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버블 우려가 커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에도 차익실현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01월 ISM 서비스업 지수와 고용 지표 호조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 지수 변동성 완화 및 바이든 행정부의 신규 부양책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었습니다. 다만 오후장 들어서 IT 기업들 중심으로 하락했고 호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을 제외하고는 차익실현 분위기였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코로나 감염률 감소에 따라 올해 GDP 성장률이 매우 강할 것이라 전망하고 JP모건도 백신 영향으로 2021년에 경기 침체가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증시 상승은 제한되었습니다.
국제유가는 05월에 원유 재고 감소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란 소식과 OPEC+ 감산의지 확인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또 미국 시추 임대 제한 소식도 미국 생산량 감소 가능성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CNBC는 IT 메가캡들이 강력한 '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투자전략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Chantico Global의 Gina Sanchez CEO는 "FAANMG 종목의 주가는 지난 6개월간 대체로 횡보세에 있었으나, 강력한 실적 발표 이후 다시 상승세를 시작하고 있다. 상기 6개 종목 중 절반을 차지하는 커뮤니케이션 섹터 종목들(Facebook, Netflix, Alphabet)은 코로나19 타격이 제한적이었고, 또 둘을 차지하는 IT 섹터 종목들(Apple, Microsoft)은 오히려 실적이 성장했다"라고 언급했다. "가치주 투자자들은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종목들을 선호하는데, 커뮤니케이션 섹터와 IT 섹터는 이러한 관점에서 가치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자산이다. 잠재적 실적 성장세를 고려하면 오히려 투자매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라고 발언했다. Strategic Wealth Partners의 Mark Tepper CEO는 "FAANMG 종목들의 주가는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 이번 어닝시즌에서 발표된 강력한 실적들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 전망을 지지한다"라고 분석했다. "각각의 종목들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강력한 성적을 거두었고, 코로나19 사태에서 수혜를 입으며 더욱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장기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테슬라 종목 코멘트입니다. 머스크가 전날 팟캐스트 '먼로 라이브'로 방영된 세계적인 자동차 '해부 전문가' 샌디 먼로와의 회견에서 모델 3 품질에 대한 먼로의 비판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로도 공개됐다. CNN 비즈니스는 1990년대 기아차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을 가했던 먼로가 인터뷰에서 "어떻게 이런 차를 판매하는지 상상조차 하지 못하겠다"라고 원색적으로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에 머스크는 "당신의 비판이 정확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CNN 비즈니스가 지적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새로운 모델을 증산하는 시점에서는 테슬라 차를 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인 것으로 CNN 비즈니스는 전했다. 머스크는 "친구가 '언제 테슬라 차를 사는 게 좋으냐'라고 묻는다면, 생산 초기나 안정화 시점에 사는 게 좋다고 조언하겠다"면서 "생산을 늘리는 시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고 CNN 비즈니스는 강조했다. 먼로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2021년 모델 3을 지난해 말 샀다면서, 자신보다 한 달여 늦게 산 차량과 비교해보니 품질이 상당히 개선됐더라고 지적했다. 먼로는 품질 개선을 시비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문제는 "어떻게 내가 한 달 전에 산 차량은 문제가 있는데 한 달 후에 산 그의 차량은 완벽하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CNN 비즈니스는 머스크의 품질 결함 인정이 모델 S와 모델 X 13만 5천 대를 테슬라가 리콜한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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