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소식과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영국 총리가 변종 코로나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도 강하고, 치사율도 높다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공급 중인 백신이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이라고 언급한 점이 낙폭을 제한 시켰습니다. 또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판단합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이 영향을 받아 하락하였습니다. 북부지방 중심으로 재확산하던 코로나19가 중남부 지역인 상하이에서 발견되면서 우려가 커진 것 같습니다. 상하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황푸구에서 나왔다는 점과 베이징 다싱구에서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지역 감염자 16명이 나왔습니다. 특히 전날에는 전파력이 최대 70% 강한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나와 155만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미국 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에도 4분기 기업 실적 부진에 혼조세로 마감하였습니다. PMI 지수와 주택 지표는 양호했으나, 인텔과 IBM 등 반도체 업종의 4분기 실적 부진 발표에 투자 심리는 위축되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1.9조 달러의 부양책 통과 상황에 진전이 없는 점도 불확실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되었습니다. 다만 미 상원 금융위원회, 옐런 재무 장관 지명자 인준 만장일치 승인되자 부양책 기대로 낙폭은 제한되었습니다.
국제유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증가하자 차익실현이 나오며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또 중국과 홍콩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봉쇄 조치 가능성이 부각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다만, 골드만삭스가 2021년 원유 회복 전망과 유가 상단을 62달러까지 제시하자 하락폭은 제한되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Barron's는 2021년 글로벌 경기회복이 예상되면서,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산업재 섹터에 대한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Goldman Sachs의 Joe Ritchie 애널리스트는 "2021년 투자자 포트폴리오는 경기민감주 비중을 확대하는 데 치우칠 것이다. 경기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이러한 투자 포지션에서 가장 각광받는 것은 산업재 섹터가 된다. 유가가 상승하고 산업용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산업재 섹터 투자전략의 근거를 발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RBC Capital의 Deane Dray 애널리스트는 "2021년 나타나고 있는 경기민감주 선호 성향은 경기회복이 경제지표로 나타나면서 더욱 심화될 것이며, 또 장기화될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시행,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 기대, 미 연준의 초저금리 동결 등이 경기민감주로 투자자들을 유인할 전망이다"라고 전했습니다. Wolfe Research의 Nigel Coe 애널리스트는 "여러 IB가 하나의 섹터에 대하여 모두 낙관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2021년 산업재 섹터에 대해서는 그러한 낙관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경기회복 초기에 산업재 섹터가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다는 점, 현재 산업재 섹터의 밸류에이션이 경기 사이클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 초저금리 환경이 밸류에이션 확대를 지지한다는 점 등이 모두 산업재 섹터의 주가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텔 종목 코멘트입니다. Cowen의 Matthew Ramsay 애널리스트는 Intel의 턴어라운드가 시작되었다고 평가하면서, 단기적인 주가 불확실성은 크다고 발언했습니다. Intel의 4분기 실적에 기여한 PC 부문의 견고한 수요 추이는 2021년 초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는 Intel의 가이던스 상향에 기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투자자들은 차기 CEO로 내정된 Pat Gelsinger의 경영전략에 대하여 주목하고 있다. Gelsinger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7nm 공정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2023년 생산제품의 대부분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할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Intel의 턴어라운드는 이제야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outperform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75달러에서 79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턴어라운드가 주가 상승세가 견고하지는 못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점유율 상실과 이익률 하락에 따른 주가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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