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 증시는 미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며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호실적을 발표했고 버버리 또한 시장 예상치 상회한 실적이 발표되자 투자심리가 개선되었습니다. 다만 금일 ECB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어 기다리는 움직임도 있었고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봉쇄 조치 연장에 상승폭은 제한되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지난 한 해 외국인의 대중 투자가 증가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보다 6.2% 증가했고 미중 대립과 코로나19 충격에도 대중 해외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간 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중국에서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6.5%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올해 8% 성장 예상이 상승 요인이었습니다.
미국 증시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안도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대통령 취임식이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지지자들 시위 우려가 있었지만,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또 옐런 재무 장관 지명자 언급에 따른 대규모 경기 부양책 추진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돼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넷플릭스가 4분기 신규 가입자 수 850만 명 상회했다는 소식에 16% 급등했고 그로 인해 대형 아이티 기업들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금융주와 IT 하드웨어 기업들은 차익실현 나오기며 대체적으로 약세였습니다.
국제유가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대규모 추가 부양책 기대와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추정됩니다. 또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도 상승 요인이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BK Asset Management의 Boris Schlossberg 국장은 2021년 경기회복 전망을 바탕으로 소형주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Russell 2000 소형주 지수는 2021년 들어 11 거래일 만에 8% 이상 상승했으며, 이는 S&P 500 지수가 동기간 1% 상승한 것을 크게 outperform 한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재정부양책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정상화 전망 등이 소형주 주가를 상승시키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금일 취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1.9조 달러의 재정부양책을 공개했으며, 이외에도 바이든 행정부에서 추진되는 재정 수단과 규제 정책 등이 모두 소형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은 대부분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 등을 통하여 그 이익률을 상당히 끌어올린 상태이다. 여기서 코로나19 상황이라는 악재가 제거되면 매출 증가와 함께 높은 이익 창출을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4년간, 소형주에 대한 투자는 효과적인 전략이 아니었으며 Nasdaq 지수를 underperform 했다. 그러나 2021년에는 소형주 투자의 성과가 강력할 것이다"라고 기대했습니다.
넷플릭스 종목 코멘트입니다. Needham의 Laura Martin 애널리스트는 Netflix의 고가 정책이 가입자 이탈을 야기하고 결과적으로 밸류에이션을 급격히 위축시킬 수 있는 위험 요소라고 판단했습니다. "Netflix는 대표적인 IT 종목으로 강력한 주가 상승세를 누려왔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동사를 미디어 기업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상실되고 주가가 하락할 리스크는 크다. 미디어 기업의 일반적인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리레이팅이 이루어지면서 동사 주가는 50~70% 폭락하게 될 수 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다음과 같은 사항이 2021년 리레이팅을 촉발할 수 있는 요소라고 밝혔습니다.
- discovery+, Paramount+와 같은 신규 경쟁 플랫폼이 등장하며 Netflix 가입을 해지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이다.
- 구독형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서비스들은 Netflix보다 저렴하다. Netflix와 달리 다각화된 매출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 뉴스, 스포츠 중계, 올림픽 중계 등의 콘텐츠가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하여 제공될 것이며, 이 역시 Netflix 해지율 상승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코로나19 판데믹이 종식되면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다.
- Netflix는 타 서비스와 달리, 광고가 삽입되는 보급형 요금제를 보유하지 않는다.
"당사는 Netflix가 여러 유사 서비스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보급형 요금제를 신설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주요 서비스들의 가격은 월간 5~7달러에 그치는 반면, Netflix 요금제는 9~18달러에 달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Netflix에 대한 투자의견을 underperform으로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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