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 증시는 유럽 의약품청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 여부를 29일 결정한다고 밝히며 백신 보급 기대감에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또 독일의 11월 제조업 PMI 지표가 57.8로 발표되었고,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최근 많이 상승한 백신 관련주들은 하락하였고, 코로나 피해 업종인 금융주와 산업재, 자동차, IT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이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9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달 53.6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53.5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차이신 PMI 지수 확장세는 7개월간 유지 중인 것이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여, 종합지수는 1.7%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미국 증시는 중국과 독일 경제지표가 호조로 발표되자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중국 PMI 지표는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독일의 PMI 지표는 예상치 수준에서 발표되었지만, 일부 봉쇄 조치가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자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또 파월 연중 의장은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이며 선제적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였고, 옐런 차기 재무 장관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이 부양책 회담을 재개한다고 언급했고, 연내 부양책 합의가 가능하다고 한 점도 상승 요인이었습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와 UAE가 감산에 대한 갈등으로 회담 날짜를 다음 달로 연기한다는 소식에 2%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UAE는 모든 산유국들이 감산 이행률을 철저히 지키지 않으면 감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이 하락 요인이었습니다. 또 러시아 측이 증산에 대한 계획을 언급한 부분도 부담이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예일 대학교의 Stephen Roach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의 더블딥 경기 침체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미국 내 봉쇄령 확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은 취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봉쇄령 시행은 더블딥 경기 침체로 연결될 수 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지난 봄철에 시행되었던 전면적인 봉쇄령과 비교하면 겨울철 봉쇄령은 그 강도가 약할 수 있으나, 미국 경기 침체를 야기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일 것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11개 경기 사이클에서, 더블딥 경기 침체가 발생한 것은 8건이나 있었다. 올해 진행되고 있는 경기 사이클 또한 더블딥 경기 침체를 겪게 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달러인덱스는 03월 고점 이후 10% 이상 하락했는데, 경기 침체가 재발하면서 달러 약세가 더 심화될 수 있다. 내년 말까지 달러인덱스가 추가로 35% 하락할 수 있다"라고 예상했습니다.
씨티그룹 시황 코멘트입니다. Citi는 미국 증시가 백신 개발 등의 호재를 바탕으로 리스크 대비 빠르게 상승한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11월 강력한 랠리를 기록하면서 신고점을 경신했다. 단기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봉쇄령이 시행되고 있고 재정부양책 시행이 여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악재가 존재하나, 투자자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적절하게 반영하지 않고 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백신 개발 호재로 인하여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단기적 문제들은 간과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내년 강력한 경기회복이 나타날 수 있지만, 현재 미국 증시는 과도하게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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