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3일 마이크론 대만 DRAM 팹 정전 발생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마이크론의 DRAM 팹(MTTW), 12월 3일 현지시각 오후 3시 정전 발생. 처음에는 한 시간 후 복구되었다고 알려졌으나, 당사 체크에 따르면 2시간 30분 후인 5시 반에 전기가 공급된 것으로 파악됨.
MTTW 팹은 마이크론이 이노테라로부터 2016년 인수. 동팹의 생산 캐파는 125k/월. 마이크론 총 DRAM 캐파의 30%, 글로벌 DRAM 캐파의 9% 차지.
마이크론은 아직 공식 발표하기 전으로 구체적인 원인과 손실 규모를 파악 중. 외부적 이슈가 아닌 내부요인인만큼 조사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정전이 발생하면 생산 중이던 모든 DRAM 웨이퍼를 첫 공정에서부터 재생산해야함. DRAM 생산 리드타임이 약 3개월이고, 동 팹은 전체 DRAM 공급 캐파의 9%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할 것으로 추정.
정전, 화재 등 공급차질은 고객사 구매 유도, 21Q1 DRAM 가격 상향 조정. 당사는 1분기가 비수기이고, 고객사의 재고가 과거 평균을 상회한다는 이유로 DRAM 판매가격 상승 사이클 진입시점을 2021년 2분기로 전망했음.
그러나, 이번 정전으로 안전재고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발생하며 업사이클 진입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함. 과거에도 정전 또는 화재가 발생했을 시, 메모리 가격 상승 우려로 고객사는 급하게 재고를 확보했음. 이는 바로 현물가격에 영향을 미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RAM 재고는 2주로 정상 수준을 하회한다는 점도 고객사에게는 부담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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