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8월 14일은 '택배 없는 날'을 운영함에 따라 택배 이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12일 물류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인 8월 14일 휴무는 전국 주요 4개 사인 CJ 대한통운ㆍ한진ㆍ롯데ㆍ로젠이 참여하는 택배 상생위원회에서 전국 택배 화물의 집하 및 배송이 일제히 중단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택배 없는 날'은 지난달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지정하고 4개사가 동참하여 성사된 것입니다.
이는 국내 전국 택배 산업이 시작된 지 28년 만에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급증한 업무 부담량을 줄이고 과도한 근로시간 동안 일하는 전국의 택배 기사들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아울러 법정 휴일, 연차 등의 류가 제도를 적용받을 수 없는 택배 기사들의 특수고용노동자란 신분도 고려했습니다.
한편, 우체국도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해 소포 위탁 배달원이 14~17일 나흘간 쉽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0년 8월 13~14일에는 꼭 필요한 소포, 택배만 접수되며 접수되더라도 배송이 지연될 수 있고, 냉장ㆍ냉동 식품 등 신선식품의 소포우편물 접수는 아예 중지된다고 하니 택배를 보내실 때 참고해 주세요.
어쨌든 다시 택배 얘기로 돌아가서, 목요일 13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주문한 상품은 다음 주인 17일 월요일부터 배송이 진행됩니다. 17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택배업계는 고객사인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상황과 업무 공백에 따른 소비자 불편과 혼란 등을 고려해 정상 근무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만약 긴급한 상품은 13일까지 배송이 가능한지 확인해 주문하는 것이 안전하고, 17일부터 배송이 시작돼도 물량 집중을 피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배송될 수 있는 만큼 이런 점들을 고려해 주문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11번가는 14~17일을 휴일로 간주해 이 기간 발송 일을 준수하지 않거나 24시간 내 문의에 응대하지 않는 판매자들에게 평점 산정 때 불이익을 주는 페널티 부과를 중지하고 배송 지연 보상제 산정일에서도 제외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또 편의점 택배도 일부 중단된다고 합니다. CJ대한통운에 위탁하고 있는 GS25는 이미 전날부터 신선식품과 시급성 물품 택배 접수를 중단했고, 15~17일에는 일종의 오토바이 퀵인 '포스트퀵'(당일택배)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재미있는 소식이 있습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택배 상생위원회는 14일을 맞아 택배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택배 산업 종사자 모~두에게! '복날 세트'를 선물한다고 합니다. 택배기사, 집배점, 운송 간선사, 인력 도급사 등 전국에 있는 택배산업 종사자 3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삼계탕, 한우 사골곰탕, 불낙죽 등으로 구성된 '복날 세트'라고 합니다.
택배 상생위원회는 "사흘간 택배 가족 모두가 복날 무더위를 이겨내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영양 가득한 종합 선물 세트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너무 의미 있는 날이긴 하지만! 모두가 쉰다고 하면 소비자들이 너무 불편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가 운용을 하는 곳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쿠팡
쿠팡은 12일 택배 기사의 주 5일 근무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택배 없는 날' 응원 광고를 방영하는 동시에 "우리는 14일 택배를 중단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① '택배 없는 날' 응원 광고?
쿠팡 관계자는 "택배 없는 날이 택배 산업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날이라 이를 지지하기 위해 광고를 기획했으며 모든 택배 기사들의 안정적인 근로 여건을 논의하고 발전시켜 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쿠팡의 택배 응원 광고는 옥외광고판과 지하철 승강장, 아파트 승강기 광고판을 통해 방영한다고 합니다.
② 쿠팡은 14일에도 운영?
직고용한 배송 기사 쿠팡친구(쿠친)은 현재도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어 15일의 연차 휴무와 130일 휴무를 보장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쿠친은 '택배 없는 날'에도 일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위탁운영을 통한 쿠팡의 택배 배송은 중단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쿠친과 달리 위탁운영제 기반 택배 기사는 개인 사업자라 휴무일을 따로 보장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쿠팡과 유사하게 자체 배송을 갖춘 SSG 닷컴의 쓱 배송과, 식자재 배송업체인 마켓컬리의 샛별 배송 등도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운영한다고 합니다.
2. 14일에도 '편의점끼리'택배는 운영!
점포 간의 택배 서비스를 하는 CU는 12일 "CU끼리 택배는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GS25의 편의점끼리 택배인 '반값 택배'는 정상 가동된다고 합니다.
편의점끼리 택배는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월요일부터 토요일, 공휴일에도 24시간 택배 접수가 가능하며 배송 기간은 동일 권역 내 최단 2일, 평균 34일 걸린다고 합니다.
다만, 5kg 미만 소형 택배만 취급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택배기사가 집으로 찾아가는 편의점 홈 택배 서비스는 14일 운영이 중단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 서비스 플랫폼팀 MD는 "CU끼리 택배 서비스가 휴식에 들어가는 일반 택배의 빈자리를 채워 택배 노동자의 마음 편한 휴식과 고객의 편의를 함께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글 참고하시고 주문하거나 택배 시키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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