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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가 월 정액 14,190원으로 수많은 영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OCEAN(오션)' 서비스를 본격화했습니다. 월 정액 14,190원이며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보였습니다. 기존 IPTV는 최신 콘텐츠를 단품으로 구매해야 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넷플릭스는 월 정액을 내는 회원이면 어떤 콘텐츠이든 볼 수 있었죠. 모든 콘텐츠 말입니다. 그리고 플랫폼을 옮겨가며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입한 월 정액에 따라 기기 대수는 조금 다릅니다. 이런 넷플릭스의 장점으로 굳이 IPTV에서 월 정액을 결제하며 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SKB는 OCEAN을 통해서 넷플릭스의 영화 부문 강점을 따라가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TV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같은 계열사 제품인 'wavve(웨이브)'와는 한 팀이며 wavve는 방송 콘텐츠, OCEAN은 영화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미 이 부분에서 OCEAN이 넷플릭스를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Disney+(디즈니 플러스)'도 말입니다. 그 이유로 첫 번째, 오리지널 시리즈의 부재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는 단어 들어보셨죠? 그리고 마블 시리즈 아시죠? 영화의 판권은 사 오면 됩니다. 하지만 직접 투자하여 제작하는 오리지널 시리즈는 다르죠.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은 새로운 세계를 접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송은 지루했고, 원하는 때에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없었죠. 그래서 넷플릭스로 눈을 돌립니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꾸준히 증가 중입니다. 그런데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콘텐츠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나옵니다. 조선시대 좀비가 나오는 '킹덤'이 너무나도 재밌습니다. 넷플릭스에 들어가는 월 정액이 아깝지 않죠. 오리지널 시리즈 덕분에.
두 번째 이유는 알고리즘의 차이입니다. 넷플릭스는 구독자의 취향을 분석합니다. 이게 엄청나게 큰 경쟁력입니다. 기존 TV에서는 주요 시청 시간에 인기가 많을 것 같은 콘텐츠를 배치합니다. 선택권이 없습니다. 그런데 넷플릭스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구독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죠. 그 수가... 그리고 취향도 제각각 너무 다릅니다. 그래서 넷플릭스는 인공지능을 통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추천해 줍니다. 이는 동시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짐을 의미합니다. 이는 동시에 수익으로 연결되죠.
마지막으로 볼륨의 차이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킹덤 시리즈 제작비는 회당 15~20억 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요즘 어느 드라마나 영화에 모두 들어가는 게 VFX입니다. VFX를 잘 쓸수록 볼거리가 많아지죠. 당연히 각본이나 배우 등의 요소도 중요하지만, VFX가 너무나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이 VFX는 투자금과 비례해서 퀄리티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높은 제작비가 가능한 덕분에 깊이 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드라마의 한 예로는 '미스터 션샤인'이 있죠.
우리나라 독자 OTT를 키우려는 노력이 많습니다. 파편화돼있던 플랫폼을 합친 게 바로 wavve죠. 그리고 이번엔 OCEAN도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갑니다. 하지만 쉽지 않아요. SKB에서 시도하는 OCEAN이 매우 작은 부분일 수 있지만, 이런 실패가 모여 결국 영업이익을 만들죠. 저는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SK텔레콤의 주가를 볼 때 이런 작은 부분까지도 고려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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