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불안이 지속되며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전일 미국 및 유럽 주요국들이 발표한 제재 방침이 강경하지 못하다는 인식에 증시 영향은 제한되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 이날 상승은 경기 부양책 기대감과 유동성 공급 소식에 따른 결과입니다.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은 23일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가동해 2,000억 위안(약 37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습니다. 이날 만기 도래하는 역레포 물량 100억 위안 감안하면, 시중에 순공급한 유동성은 모두 1,900억 위안어치입니다. 전날(22일)에도 역레포 거래를 통해 900억 위안 어치 유동성을 투입했습니다. 춘제 이후 첫 유동성 공급입니다. 이로써 이틀에 걸쳐 인민은행이 공급한 유동성은 모두 2,800억 위안 어치입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올해도 감세 드라이브를 예고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류쿤 중국 재정부장은 22일 열린 국무원 기자 회견에서 경기 부양책 일환으로 올해 감세 및 수수료 인하를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약 1조 1,000억 위안(약 207조 원)의 신규 세금 및 수수료 감면 조치를 시행했었습니다.
미국 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면전 가능성에 하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국가비상상태를 선포한 가운데, 예비군 징집에 나서면서 불안감이 고조되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0.19달러(0.2%) 오른 배럴당 92.1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전면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언급했으며, 러시아가 철수하고 있다는 어떤 징후도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15만 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벨라루스 접경지대에 배치돼 있다며 이들의 80%가 진격 태세를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의 철수를 시작했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러시아를 즉각 떠날 것을 권고해 양측의 전면전 위험이 커진 상태입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팻 타커 디렉터는 마켓워치에 "우크라이나에서 갈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러시아의 원유 공급 차질과 제재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라며 이는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을 높은 상태로 유지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위기가 유동적이지만, 에너지 시장이 극단적으로 공급 부족 상태라 상당한 위험 프리미엄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나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의 발언 등으로 볼 때 원유 흐름에 영향을 줄 제재가 나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글로벌 시장이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 움츠러든 상황에서 사이버 보안 부문은 10년여 사이 최고의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웨드부시가 진단했습니다. CNBC가 23일(현지 시각) 전한 바로는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낸 고객 노트에서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로 '대규모 사이버 전쟁 우려가 커졌다면서, 이로 인해 '지능형 위협 경고(APT)' 방어 필요성도 급부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이브스는 사이버 보안 부문이 올해 20%가량 성장할 것으로 이미 관측됐음을 상기시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효과가 여기에 2~3% 포인트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웨드부시는 팰로앨토(NAS:PANW)를 우선으로 추천했습니다. 그러면서 팰로앨토가 지난주 시장 예상을 웃돈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며, 올해 전체 전망도 상향 조정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웨드부시는 이와 함께 지스케일러(NAS:ZS),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NAS:CRWD), 바로니스 시스템스(NAS:VRNS), 포티넷(NAS:FTNT), 텔로스(NAS:TLS), 맨디언트(NAS:MNDT) 및 사이버아크 소프트웨어((NAS:CYBR)도 투자가 유망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세일포인트 테크놀로지스(NAS:SAIL)도 수혜 종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CNBC는 ETFMG 사이버 시큐리티 ETF(HACK)가 지난 3개월 사이 15.6% 하락해, S&P 지수가 같은 기간 8.8% 주저앉은 것보다 더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코인베이스 종목 코멘트입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오는 24일에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제이피모간체이스의 Kenneth Worthington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의 2021년 4분기 실적이 양호했을 것이라고 보았지만, '22년 전망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당사는 기존에 코인베이스의 4분기 EPS를 1.91달러로 예상해왔는데, 이를 1.97달러로 상향 조정한다. 다만 이는 여전히 월가 컨센서스 2.16달러를 하회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4분기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40%나 증가한 4,570억 달러에 달할 것이다. 코인베이스는 가상화폐 스테이킹(staking)이 활발해지면서 수혜를 누리고 있으며, 특히 이더리움 2.0에 대해서도 스테이킹을 제공하면서 매출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당사는 2022년 코인베이스가 가상화폐 거래량 1.6조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1.7조 달러를 예상했습니다. "다만 2022년 들어 고밸류에이션 자산들의 가치가 대폭 하락했는데, 가상화폐 또한 여기서 벗어나지 못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17%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 주가도 30%나 하락한 상태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