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글로벌 불확실성 주시하며 하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부각되며 증시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모두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습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01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9.5%)와 전달 상승률인 10.3%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이 9%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PPI 상승세가 둔화된 건 물가 상승 요인이던 세계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다 중국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 덕분입니다. 특히 중국 당국이 석탄과 철강재 등 산업의 물가를 잡은 덕택에 관련 지수 상승 폭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FOMC 의사록 주시 속 지정학적 긴장감 지속되며 혼조세 기록했습니다. 미 실물지표 호조에도 서방국가들의 군사적 충돌 갈등이 재점화되며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재확인하는 등 예상 수준에 그치며 영향 제한적이었습니다.
국제유가는 전장보다 1.59달러(1.7%) 오른 배럴당 93.6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가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군부대들이 원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서방은 여전히 경계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지금까지는 현장에서 긴장 완화의 어떠한 신호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병력이나 장비 철수도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병력을 더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JTD Energy Services의 John Driscoll 국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유가 급등 리스크를 경고했습니다. "여러 IB들이 제시하고 있는 투자의견을 종합해 보면, 브렌트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곧 돌파할 것임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그리고 많은 전문가들은 배럴당 125달러 이상으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언급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유가 상승세를 촉발하고 있는 것은, 지난 수년간 원유 생산능력 관련 자본 투자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문제이다. 원유 공급이 한계에 가까워졌음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으며, 이에 따라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은 높고, 당사는 배럴당 150달러 도달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개전 리스크가 유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해당 지정학적 리스크를 배제하더라도 유가 상승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유가 상승세는 분명히 펀더멘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OPEC+은 점진적인 증산 계획을 유지하고 있으나, S&P Global Platts에 따르면 1월 산유량은 합의된 것보다 일일 70만 배럴이나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할당량보다 적은 산유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원유 공급 부족 문제를 배가시키는 요소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기관투자자들이 에너지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 종목 코멘트입니다. 엔비디아는 금일 폐장 후에 FY22 4분기(11월~01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주요 IB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의 강력한 성장 펀더멘털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eyBanc의 John Vinh 애널리스트는 "시장 변동성 확대나 매크로 여건 등이 엔비디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자동차, 산업재, 데이터센터, 비디오 게임 등 주요 시장에서 매우 강력한 수요를 누리고 있고, 2022년에는 이러한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공급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엔비디아 펀더멘털은 매우 강력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 목표주가 35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WestPark Capital의 Ruben Roy 애널리스트는 "FY22 4분기에도 강력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및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의 고성능 GPU 수요를 강조하며 높은 수준의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이다. 특히 GPU 공급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공급 부족 상황에서 직접적인 매출 및 이익 창출로 연결된다"라고 전망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65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웰스파고의 Aaron Rakers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상승 모멘텀은 매우 강력하며, 엔비디아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적 요인이 엔비디아 주가에 타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이는 오히려 리스크 대비 보상 비율 측면에서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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