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7일 목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하락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불안감 재부각되며 하락했습니다. 러시아와 서방국들과의 병력 철수 관련 공방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충돌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증시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이날 특별한 이슈 없이 최근 낙폭 확대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 확대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최근 하락세를 이어갔던 환경, 비철금속,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미국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하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친러 반군의 4차례 포격 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상륙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미 정부도 러시아의 공격 개시 가능성 경고하며 러-우크라 전쟁 발발 불안감이 고조되었습니다.

국제유가는 전장보다 1.90달러(2%) 하락한 배럴당 91.7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도 이란과 서방과의 핵 합의 타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떨어졌습니다. 전날 알리 바게리카니 이란 외무부 차관은 "수주 간 강도 높은 협상을 진행한 끝에 현재 타결에 가장 근접한 상황"이라며 "중대한 결정을 내릴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역시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제 정말로 핵 합의를 준수하도록 당사국들이 뜻을 모아 돌아갈 수 있을지 결정할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핵 합의가 복원될 경우 이란에 대한 미국의 원유 수출 제재가 해제돼 원유 시장의 이란산 원유 공급이 늘어나게 됩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Wall Street Journal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리스크에 대해 미 연준이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을 동원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수 일 내로 시작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언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위기 속에 미 연준이 금융시장을 지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2022년의 경우에는 그러한 조치가 나타나기 어려워 보인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개전 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시행할 것이며 이는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가격을 급등시킬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미국에서 문제시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더욱 고조시킬 위험이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미 연준이 2022년에 걸쳐 금리 인상 사이클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금리 인상은 아직 단행되지 않았고 미국의 기준금리는 바닥에 머무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개전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대해, 미 연준이 금융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정책도구는 매우 제한적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리스크로 인한 유가 급등 가능성은 1970년대 오일쇼크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당시와는 달리,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보다 느리게 기준금리 조정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무시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엔비디아 종목 코멘트입니다. Rosenblatt의 Hans Mosesmann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성장 펀더멘털이 반도체 사이클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의 FY22 4분기(11월~01월) 실적 내용과 가이던스는 엔비디아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강력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음을 가리킨다. 데이터센터 부문은 연간 72%의 매출 증가를 경험하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는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이용 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그 성장 전망은 여전히 매우 밝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엔비디아의 고성장세는 반도체 시장이 사이클을 따라 움직인다는 인식 자체를 붕괴시키고 있다. 엔비디아가 누리고 있는 성장세와 그 성장세를 지지하는 구조적 변화 등은 기존의 반도체 사이클 개념과 전혀 다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데이터센터, 비디오 게임, 인공지능, 옴니버스, 차세대 네트워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모든 부문에서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달러는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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