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2일 화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감이 해소되지 않으며 하락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며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러시아의 강경한 스탠스에 영국 및 독일이 제재 방침을 발표했지만 조치가 미온적이라는 인식에 영향은 제한되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이날 러시아의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파병 결정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으면서 요동쳤습니다. 러시아는 현지시각 21일 우크라이나 동부 친 러시아 지역의 분리독립을 선포하고 평화 유지를 명분으로 러시아군을 투입했습니다. 이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일촉즉발 양상으로 격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명확한 입장을 취하는 것을 삼가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확장에 반대하는 러시아의 입장을 계속 지지하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영토가 침해돼선 안 된다는 기조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감이 해소되지 않으며 하락했습니다. 러시아군의 돈바스 지역 진입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독일, 영국의 제재 방침에 불안감이 고조되었습니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도 리스크오프가 확대되며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가격은 전장보다 1.28달러(1.4%) 오른 배럴당 92.3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03월물은 이날이 만기로,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04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1.70달러(1.9%) 상승한 배럴당 91.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WTI 가격은 장중 한때 최고 5% 이상 오른 배럴당 96.0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04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장중 전장보다 6% 이상 오른 배럴당 99.44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2014년 09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Wall Street Journal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가 숏 포지션 확대로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SPDR S&P 500 ETF Trust에 대한 숏 포지션이 약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증시 및 채권 시장이 추가로 하락할 때 수익을 거두는 풋 옵션 거래는 역대 가장 강력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 가속으로 인해 미 연준이 강력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러시아-우크라이나 리스크로 인해 위험자산이 기피되고 있는 상황, 그리고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2021년 고점을 지나 2022년에는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 등이 모두 이러한 숏 포지션의 근거로 제기된다"라고 정리했습니다. 파이퍼 샌들러의 Danny Kirsch 국장은 "2022년 들어 S&P 500 지수는 8.8% 하락했고, Nasdaq 지수는 13% 하락하면서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세가 뚜렷하다. 투자심리는 매우 저조하며, 이에 따라 헤지 수단으로 숏 포지션과 풋 옵션 투자가 활발하다"라고 발언했습니다. ACM Funds의 Jordan Kahn CIO는 "당사는 증시 포지션을 축소하는 한편, 주요 지수 ETF 숏 포지션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21년 말 개별 종목에 대한 매도세가 나타났을 때부터, 2022년에 이러한 증시 전반의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높았다"라고 발언했습니다. S3 Partners는 "특히 지난 수연 간 미국 증시 전반을 주도했던 IT 메가캡들의 경우에도 숏 포지션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엔비디아에는 지난 30일간 14억 달러의 숏 포지션이 구축되었는데, 이는 테슬라에 구축된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개별 종목에 대한 콜 옵션 투자는 2020년 04월 이후 최저로 감소했다. 코로나19 판데믹 초기, 약세장 진입 이후 수준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월마트 종목 코멘트입니다. 모건스탠리의 Simeon Gutman 애널리스트는 월마트의 실적 가이던스를 분석할 때 사업부 분사 영향을 반영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월마트가 제시한 FY23 1분기(02월~04월) 실적 가이던스는 EBIT 감소세를 가리켰다. 다만 이에 따른 우려는 월마트의 EBIT 발표 기준을 어떻게 참고하냐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당사는 이것이 영국, 일본 사업부 분사에 따른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상기 사업부 분사를 반영할 경우, 월마트의 EBIT은 69.1억 달러가 아닌 66.2억 달러로 간주되어야 하며, 가이던스인 57.5억~60.0억 달러는 월가 컨센서스 상단인 59.6억 달러에 부합하게 된다"라고 정리했습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70달러에서 165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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