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며 하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무력 충돌 격화 소식에 리스크오프가 확대되었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이날 상승세는 부동산 추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일부 지방 정부들이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속속 마련한 가운데 쓰촨성 충칭, 장시성 간저우 지역의 은행들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 집값의 80%까지 대출해 주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날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가 메타버스(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세계) 명의 불법 사기 자금 모집행위 등 리스크를 경고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러-우크라이나 긴장감이 해소되지 않으며 하락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에서 재차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높음을 언급하며 불안감이 고조되었습니다. 로쿠 등 기업 실적 부진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전장보다 69센트(0.75%) 가량 하락한 배럴당 91.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WTI 가격은 이번 주 들어 2.18% 하락해 8주 연속 상승한 데서 9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주간 하락률은 지난해 12월 3일로 끝난 주간 이후 가장 컸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에도 이란과 서방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에 유가는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미국은 핵 협상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날 로이터 통신은 이란 핵 합의 복원 합의문 초안을 일부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원유 제재에 대한 즉각적인 해제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럼에도 시장은 양측이 합의에 이르면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날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과의 핵합의 복원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이란이 진지함을 보이면 며칠 내 타결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GMO의 Ben Inker 국장은 미국 증시와 성장주를 선호하는 투자전략이 이제는 수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수개월간, 금융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확대되어 왔으며 이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안전자산 선호는 증시 내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신흥국 증시 자금이 미국 증시로 이동하는 모습으로 관측된다. 중국 당국의 IT 기업 규제가 이러한 자금이동을 한층 더 자극하기도 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리밸런싱은 수익률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주는 조정이다. 보다 강력한 수익창출 기회가 있는 신흥국 증시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것은 장기적 수익률에 타격을 주게 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MSCI ACWI 지수에서 미국 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61%에 달하며, 이는 미국 외 선진국(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동아시아) 증시 26% 및 신흥국 13%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이다. 이미 미국 증시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증시가 타지역 증시 대비 크게 outperform 하기는 어렵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지난 15개년 중 대부분의 기간에 미국 증시가 outperform 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그러한 outperform이 반복될지는 불분명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넷플릭스 종목 코멘트입니다. 제이피모간체이스의 Doug Anmuth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가입자 증가세가 경영진이 시사한 것보다 강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넷플릭스는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의 가입자 추이를 기록했지만, 2022년 1분기 가이던스에서는 성장세 둔화 전망 및 가입자 증가 여력 한계에 대한 우려가 확인되었다. 경쟁 심화 등이 넷플릭스 성장 전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당사는 여전히 넷플릭스가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본다.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에서 넷플릭스는 가장 중요한 종목이지만, 그 침투율은 중국을 제외해도 30%에 미치지 못한다. 넷플릭스의 가입자 증가 여력은 여전히 막대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Apptopia 자료 등에서도 넷플릭스가 예상보다 강력한 가입자 유인을 경험하고 있음이 확인되며, 당사는 1분기 가입자가 가이던스 250만 명을 대폭 상회하는 5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 목표주가 605달러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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