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2일 일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생산자물가 상승 부담과 애플의 반독점법 소송 이슈로 하락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입니다. 유럽증시는 미-중 정상 통화 소식에 주목하며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전 거래일 ECB는 채권 매입 속도를 조금 늦출 것임을 발표했으나 기준금리 동결, 채권 매입 프로그램 규모 동결 소식에 지수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미-중 정상 간 전화 통화 소식에 기술주와 럭셔리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습니다.

전일 중국 증시는 이날 미·중 정상들의 깜짝 통화와 금융시장 개방 조치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개월여 만에 깜짝 전화 통화를 갖고 미중 갈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미·중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던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진행된 양국 정상 대화 소식으로 미·중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일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생산자물가 상승 부담과 애플의 반독점법 소송 이슈로 하락했습니다. 개장 전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애플의 소송 이슈로 인해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었습니다.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부각되었습니다.

국제유가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도 보고서에서 중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은 "공급이 빠르게 빡빡해지는 원유 시장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늘어난 공급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들은 늘어난 방출량은 위성으로 판별한 재고 추적 자료와 일치하며 이는 우리 자료나 컨센서스에 반영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통화 소식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된 점이 유가를 떠받쳤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입니다. 애플 앱 스토어 결제 규정이 현행법상 반경쟁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애플은 인앱 결제 때 앱 개발자가 링크를 통해 앱 스토어 외부 결제를 유도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인앱 결제에 대해 건당 30%의 수수료를 부과해왔습니다. 법원은 그러면서도 애플이 제3자의 인앱 결제를 계속 금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또 인앱 결제에 15~30% 수수료도 계속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은 애플을 '독점자'로 규정할만한 확실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외신이 전했습니다. 이본 로저스 판사는 이와 관련해 "성공은 불법이 아니다"라는 견해를 판결문에 포함했다고 외신이 덧붙였습니다. 이 판결에 대해 에픽 게임스는 항소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습니다. 그러나 더 자세하게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애플도 관련 논평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 판결이 에픽 게임스에는 '절반의 승리'라고 풀이했습니다. 에픽 게임스 입장을 지지하는 인사들은 앱 스토어 결제 문제가 법정이 아닌 의회에서 다뤄져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외신이 지적했습니다.

모더나 종목 코멘트입니다. Jefferies의 Michael Yee 애널리스트는 Moderna가 공개한 파이프라인이 강력하여 주가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oderna의 R&D Day 행사에서는 다수의 파이프라인이 공개되었다. 특히 월가에서는 Moderna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모두 유효한 호흡기 질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외에도 Moderna는 심혈관 질환이나 암, 희귀질환 등에 대한 치료제를 2022~2024년 내 개발 성공할 가능성을 내비쳤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글로벌 각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당사는 Moderna 백신 역시 부스터샷으로 접종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발언했습니다.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425달러에서 485달러로 상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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