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 입니다. 유럽증시는 미국 FOMC 경계감 속 경기 침체 불안감 부각되며 혼조세 기록했습니다. 미국 FOMC 대기 관망세 속 독일 기업 경기전망지수가 2020년 0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경기 우려 확대되며 독일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점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출된 북향자금(외국인 자금) 규모는 33억 8,500만 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11억 6,800만 위안이 순유출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도 22억 1,700만 위안이 빠져나갔습니다. 여기에 최근 강세를 보였던 배터리, 전기차, 전력 등 관련주를 중심으로 단기 이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또 중국 당국이 태양광 패널 핵심 원자재인 폴리실리콘 등의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개입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블룸버그는 24일(현지시간) 중국 태양광산업협회 회장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폴리실리콘 가격 문제를 조정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하는 데 큰 진전이 있었다며 조만간 가격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중국 당국의 규제 관련 공식 보도는 없지만 규제와 관련 경계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 FOMC 회의 주시하며 혼조세 기록했습니다. 개별 종목별 장세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대기 및 07월 FOMC 앞둔 경계감 짙어지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가했습니다. 이후 장 마감 전 바이든 대통령의 미 경기 침체 일축 발언에 투자심리 개선되며 일간 하락분을 일부 되돌렸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2.00달러(2.11%) 오른 배럴당 96.7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18일 이후 최대입니다. WTI 가격은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유가는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습니다. UBS는 이날 보고서에서 "달러 약세와 주식시장의 강세가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는 달러 가치가 오르면 비달러 거래자들의 매입 부담을 높여 수요를 낮추는 효과를 냅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06.449에서 거래됐습니다. 이는 지난 14일 기록한 109.298보다 2.6% 하락한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또다시 인상되면 이는 달러화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유가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점도 유가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침체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점은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을 시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스프롬이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 스트림-1' 가스관의 또 다른 터빈이 유지 보수를 위해 중단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가스 수송 물량이 정상 공급량의 20%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점도 유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 입니다. MarketWatch는 S&P 500 기업들의 2분기 어닝시즌이 20% 가량 진행된 가운데, 공급체인에서 발생했던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앞으로는 고용시장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2022년 주목받고 있는 고인플레이션 현상에는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공급체인 차질 문제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Fundstrat Global의 Tom Lee 리서치 국장은 "뉴욕 연은의 공급체인 지수는 2021년 12월에 역대 최악의 상황임을 가리켰다. 그러나 이제는 2021년 03월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이다. Volvo 경영진은 반도체 공급이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고, CSX 또한 자동차 기업들과의 거래 과정에서 반도체 공급 개선을 확인했다고 발언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외신은 "하지만 공급체인 차질이 개선되고 있는 반면, 고용시장은 그 전망이 상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노퍽서던은 큰 폭의 시급 인상과 인센티브 지급을 발표하면서 인력난이 심각함을 보여주기도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CSX의 Foote CEO는 "철도물류 산업 전반에서 인력난이 발생하고 있다. 당사는 신규 직원 고용이나 기존 직원의 이탈 방지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는 당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고용시장은 매우 타이트하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애플 종목 코멘트 입니다. 애플은 오는 28일에 FY22 3분기(04~06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Deutsche Bank의 Sidney Ho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동종기업 대비 견고한 수요와 성장세를 누릴 수 있는 종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크로 악재가 확대되면서 월가의 기업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이러한 매크로 악재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는 종목이다. 소비시장이 위축되더라도 애플은 한 자릿수 초반대(%)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전분기부터 애플은 공급체인 최적화를 강조해온 상태이며, PC와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시장점유율 확대 기회로 삼을 것이다"라고 기대했습니다. "매크로 악재를 고려했을 때 애플 경영진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애플에 저렴하게 진입하여 상황을 관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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