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8일 월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경기 불안 재확산되며 하락. GM 분석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 입니다. 유럽증시는 에너지 업종 강세에 상승했습니다. 앞서 발표된 미 경제지표 호조에 경기 침체 우려 완화되며 투자심리 회복된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이날 외국인도 다시 매수세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은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모두 35억 5,200만 위안어치 본토 주식을 순매입했습니다. 이날 중국 정부의 개입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금융권 부실대출 리스크 우려를 한층 덜어내며 시장은 안도했습니다. 최근 자금난에 빠진 건설사들의 아파트 공사 중단 사례 속출로 전국적으로 입주민들의 은행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 운동이 확산되면서 은행권 부실대출 우려가 커져 시장은 출렁였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가 각 은행에 적격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대출을 연장하고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합리적인 자금 지원 요청에 응하라고 주문했다는 소식이 이날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경기 둔화로 직격탄을 입은 중소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지방 특별채 발행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습니다.

미국 증시는 경기 불안 재확산되며 하락했습니다. 연준 긴축 행보에 대한 속도 조절 기대감 속 은행주 분기 실적 호재가 증시 강세 유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경기 침체에 대비한 고용 축소 계획을 밝히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됐고, 미 주택 지수 큰 폭의 둔화에 경기 불안감 가중되며 증시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5.01달러(5.13%) 오른 배럴당 102.6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5월 11일 이후 최대이며, 유가는 07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마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도 원유 공급에 대한 이러다 할 해법이 나오지 않으면서 유가는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중동 순방 때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를 방문해 원유 증산을 요청했으나 확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가 "충분한 공급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라고 밝혔으나 사우디는 회담에서 증산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며 산유량은 미국 요구가 아닌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계획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오는 08월 03일 예정된 OPEC+ 산유국 회동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OPEC+가 미국의 요구에 부응해 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트레이더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사우디 방문으로 분명한 한 가지의 메시지를 얻었다"라며 "그것은 바로 원유 공급 결정은 OPEC+가 내리며 해당 협의체는 바이든 대통령이 달성하려는 것에 조금도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 입니다. 스티펄의 Barry Bannister 스트래터지스트는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위험을 지나치게 빠르게 반영하고 있어, 여름철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사는 지난 06월 24일에 여름철 랠리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이후 S&P 500 지수는 5% 이상 상승했다. 여름철 랠리가 실현된다고 보았을 때, 미국 증시는 앞으로도 수 주간 5% 이상의 상승폭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분명히 구조적인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이다. 하지만 이러한 약세장 상황에서도 경기민감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반등은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는 IT 섹터 비중이 높은 Nasdaq 지수가 지난 1개월간 7% 이상 상승한 데서도 확인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경기 침체 위험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는 점점 더 약세론에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확대된 이러한 약세론은 미국 경제지표 우려보다 양호하고 2분기 어닝시즌에서 견고한 기업 실적이 공개되면서 증시가 반등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강세장에서 미국 증시에는 상당한 거품이 끼었는데, 2022년 매도세를 경험하면서 이러한 거품은 대부분 제거된 상태이다. 현재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은 이익침체기(earnings recession)에 부합하는 수준이나, 미국 경제가 2022년 내 경기 침체를 겪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하면 이러한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게 낮은 것이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제너럴 모터스 종목 코멘트 입니다. 제너럴 모터스는 오는 26일에 202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Deutsche Bank의 Emmanuel Rosner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섹터 전반적인 전망 악화 속에 제너럴 모터스도 매크로 악재가 실적을 제한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글로벌 공급체인 차질이 계속되고 있는 한편, 경기둔화가 진행되면서 자동차 수요 위축이 예상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의 실적 성장세는 이로 인해 크게 제한될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근 시일 내 자동차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을 견인할 수 있는 호재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자동차 섹터가 안고 있는 리스크를 반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테슬라를 제외한 자동차 제조사들은 경기둔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기 어렵다. 제너럴 모터스 경영진은 가이던스를 유지했으나, 어닝시즌 이후에도 투자심리가 지지되기는 힘들 것이다"라고 보았습니다.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57달러에서 36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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