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3일 수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물가 고점 경신에 연준 긴축 행보 주시하며 하락. 테슬라 분석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 입니다. 유럽증시는 미국 물가 쇼크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 급등으로 인플레 압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및 미국 공격적 긴축 행보에 대한 경계감 고조됐습니다. 다만, 유로존 산업 생산 호조에 추가 하락폭은 제한되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이날 발표된 06월 수출 통계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06월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3,312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9%를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2월(20.3%)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로, 전월(16.9%) 및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2%)도 웃돌았습니다. 다만 같은 기간 수입은 2,333억 2,000만 달러로 1%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3.9%)를 밑돌았습니다. 코로나19 충격 이후 장기화하는 내수 침체 여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증시는 물가 고점 경신에 연준 긴축 행보 주시하며 하락했습니다. 미 0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가운데 41년 만에 최고치 경신했습니다. 이에 100bp 금리 인상 등 연준의 고강도 긴축 행보 가능성 대두됐고, 이후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와 생산이 위축됐다고 평가하며 경기 불안감 증폭됐습니다. 다만, 장 마감 전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일간 하락분을 일부 되돌렸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46센트(0.48%) 오른 배럴당 96.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소폭 올랐습니다. 전날 WTI 가격은 경기 침체 우려가 강화되며 8% 가까이 떨어졌고, 브렌트유 가격도 7% 이상 떨어져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2주 연속 늘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이날의 반등세는 축소됐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 0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25만 4천 배럴 늘어난 4억 2천705만 4천 배럴로 집계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9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휘발유 재고는 582만 5천 배럴 늘었고, 정제유 재고도 266만 8천 배럴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90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1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4.9%였습니다. 직전 주의 가동률인 94.5%에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94.8%를 예상했습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수요가 크게 하락한 것이 최근 원유 가격 하락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 입니다. RBC Capital의 Tom Porcelli 이코노미스트는 2022년 내 인플레이션 둔화를 예상했으나, 금리 인상 사이클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06월 CPI 인플레이션에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되었다. 당사는 수 개월 뒤에는 인플레이션이 유의미하게 둔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미 연준은 그렇게 시간을 두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07월 FOMC에서 미 연준은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100bp 금리 인상의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인플레이션 둔화의 근거는 차츰 나타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재고가 상당히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는 판매 가격 인하로 연결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테슬라 종목 코멘트 입니다. 테슬라는 오는 20일에 2022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GLJ Research의 Gordon Johnson 애널리스트는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관련 법적 분쟁이 테슬라 주가에 막대한 하락 리스크를 제기한다고 전했습니다. "테슬라의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 계획 철회를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여기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는데, 앞으로는 해당 이슈가 법적 분쟁에 휘말릴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 주가는 다시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제안은 테슬라 시가총액을 1,248억 달러 감소시켰던 바 있다. 여기에 법적 분쟁으로 인해 머스크 CEO가 트위터에 막대한 금액을 지불해야 할 것이며 그 결과가 테슬라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으로 연결될 위험이 크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트위터 측 변호사의 주장으로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에 335억 달러의 대금을 지불해야 한다. 실제로 머스크가 해당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결과에 놓이고, 이를 테슬라 주식 매각을 통해 조달한다고 가정하면 테슬라 주가는 22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테슬라 투자자들은 머스크 CEO의 존재가 불필요한 위험을 제기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주가 67달러는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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