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 입니다. 유럽증시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내용 소화하며 상승했습니다. 전일 공개된 FOMC 의사록 내용이 연준의 인플레에 대한 강경한 입장 유지 등 예상 수준에 그쳤습니다. ECB 의사록에서는 향후 금리 인상 폭 확대 가능성 등 통화당국의 긴축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존슨 영국 총리 사임으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되며 영국 증시도 상승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최근 낙폭 확대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 확대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 힘입어 자동차, 배터리, 전기차 등 관련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상무부 등 17개 부처는 '자동차 유통 활성화 및 자동차 소비 확대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습니다. 자동차 구매 대출 지원 확대, 충전 인프라 건설 가속화, 신에너지차 취득세 감면 기한 연장 검토 등이 해당 문건의 골자입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연일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특히 도시 봉쇄 해제한 지 한 달 만에 상하이에서는 신규 감염자 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07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06일 상하이 신규 감염자는 54명으로 전날인 05일 24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상하이가 전면 봉쇄된 기간이었던 5월 이후 최다라고 블룸버그가 전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고용 보고서 발표 앞둔 가운데, 실업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악화 우려로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 부각됐습니다. 다만, 연준 인사들은 경기 연착륙 가능성 견지하며 여전히 공격적 긴축 발언 이어갔습니다. 최근 원자재발 인플레 압력도 진정됨에 따라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보임였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4.20달러(4.26%) 상승한 배럴당 102.7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05월 11일 이후 최대입니다. WTI 가격은 전날 배럴당 98.53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는 03월 08일 기록한 고점 123.70달러에서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이로써 유가는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습니다. 유가는 약세장 진입 직후 저가 매수세에 개장 초부터 5% 이상의 강세를 보였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유가가 크게 하락했으나 원유시장이 여전히 공급 부족인 상태를 고려할 때 최근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보고서에서 "원유는 생산과 소비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크게 무너졌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수요 증가와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대한 우려로 원자재 트레이더들이 위험 회피 성향으로 돌아서고 있으며, 경기 침체 헤드라인 위험은 여전히 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 입니다. MKM Partners의 Michael Darda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위험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보고, 역발상 투자기회를 언급했습니다. "2020~2021년 미국 증시가 겪었던 강력한 랠리는 미 연준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전례 없는 유동성 공급을 배경으로 했다. 당시 증시 상승 모멘텀을 누렸던 많은 투자자들은 2022년 상반기가 끝난 지금 막대한 손실을 경험했을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는 단계이다. 유동성 여건이 역전된 현재, 증시를 포함한 많은 금융자산들의 가치는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발언했습니다. "현재 미국 증시는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증시가 입게 될 타격을 2/3 가량 반영한 상태로, 투자에 나서기에 적절한 시기이다. 역사적으로 6개월간 S&P 500 지수 밸류에이션이 4배 이상 축소되는 경우, 향후 12~24개월간 S&P 500 지수는 두 자릿수(%) 상승을 경험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종목 코멘트 입니다. 모건스탠리의 Joseph Moore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투자매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마이크론 경영진이 조심스러운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메모리 시장의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가이던스 제시 이후 마이크론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는데, 이는 마이크론 경영진이 수요 둔화와 같은 문제를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고 발언했습니다. "당사는 마이크론의 성장 펀더멘털을 낙관하고 있으며, 동사 자산 가치가 주당 44달러에서 50달러로 증가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마이크론 주가 하방을 지지하며 상승 여력을 가리킨다"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재고 문제가 불거지고 있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현재 마이크론의 투자를 낙관하기는 어렵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마이크론의 현재 주가가 PBR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저렴하지만, 여러 반도체 장비 기업들과 비교하면 높다는 점도 마이크론 투자를 기피하는 요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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