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1일 월요일

시황분석. 미 증시, 물가, 기업 실적 발표 경계감에 하락. 메타 분석


안녕하세요. 절제주식투자연구소 국제 시황 코멘트 입니다. 유럽증시는 글로벌 불확실성 여파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고강도 긴축, 중국 코로나 재봉쇄, 유럽 에너지 위기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 지속됐고, 분기 실적 시즌 도래에 따른 기업 실적 쇼크 우려도 가중되며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올해 중국 대표 리튬이온배터리 기업인 톈치리튬의 주가 급락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한때 중국 최고 사모펀드 매니저였던 쉬샹의 아내 잉잉의 한마디가 주가 급락을 부추긴 것입니다. 중국 경제 매체 중신징웨이는 전날(10일) 잉잉이 웨이보에 주가 시장 평가를 올리며 톈치리튬의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지적한 것이 11일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11일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톈치리튬의 주가는 이날 개장하자마자 4% 이상 미끄러졌고, 이후 10% 이상 하락하며 하한가를 찍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최근 산시성 시안시, 베이징시에 이어 상하이시에서도 오미크론 세부 변이인 BA.5가 검출돼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상하이 방역 당국은 "지난 8일 감염자 1명의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대조한 결과 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 계통 하위 변이인 'BA.5'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이는 상하이에서 BA.5 변이에 감염된 첫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증시는 물가, 기업 실적 발표 경계감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앞둔 경계감 속 은행주를 필두로 본격적인 분기 기업 실적 시즌 대기 관망세 짙어졌습니다. 물가 고점 경신 가능성과 긴축발 경기 침체 불안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국제유가 가격은 전장보다 70센트(0.67%) 하락한 배럴당 104.0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최근 들어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배럴당 100달러 위로 올라섰습니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은 가운데,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원유 수요 축소 우려가 강화됐습니다. 마카오 정부는 이날부터 18일까지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영업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카오는 팬데믹 시작 후 지난달 중순까지 2년 반 동안 누적 감염자가 80여 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감염이 폭증하면서 봉쇄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며, 마카오 이외에도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확산으로 중국 산둥성과 상하이 등의 감염 상황이 점점 악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원유 공급이 타이트한 점은 유가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글로벌 IB 코멘트 입니다. 골드만삭스의 David Kostin 스트래터지스트는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진입하는 경우, S&P 500 지수가 3,150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월가의 기대치는 하향되고 있으며 이제 2분기에 S&P 500 기업들의 EPS가 6%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이보다 개선될 것이며, 당사는 S&P 500 기업들이 '22년 연간 8% EPS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진입할 것이라는 위험이 크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를 반영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당사의 기본 시나리오에서 S&P 500 기업들의 연간 EPS는 226달러인데, 경기 침체 시나리오에서는 200달러로 연간 11% 감소하게 된다"라고 정리했습니다. 월가 컨센서스는 10% 증가로, 250달러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당사의 경기 침체 시나리오는 여기에 더하여 S&P 500 지수의 PER 주가배수가 14배로 축소되는 것을 가정하며, 이는 2022년 연말 목표치 3,150에 해당한다. 증시가 추가로 19% 하락하는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미국 금융시장에 심각한 불균형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경기 침체가 발생해도 이것이 금융위기로 발달하지는 않을 것이다. 경기 침체기에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미 연준이 통화완화로 다시 선회할 수 있다는 점도 금융시장 참가자들을 지지할 것이다"라고 기대했습니다.

메타 플랫폼스 종목 코멘트 입니다. Needham의 Laura Martin 애널리스트는 메타 플랫폼스가 2년 내로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키기는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메타는 메타버스 사업기회를 붙잡기 위해 방대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는 현시점에서는 메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에는 별다른 해법이 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매출 둔화와 비용 증가 문제는 향후 2년간 메타를 괴롭힐 것이다. 당사는 이를 반영하여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구매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는 소비 패턴의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으며, "또한 경쟁 심화와 메타 경쟁우위의 약화 등도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메타 주가를 압박할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메타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 Reels는 그 수익화가 Newsfeed나 Stories보다 저조한 반면, 사용자 유인이 강력하여 메타 내부적인 수익성 악화를 야기하고 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under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